2003-05-02 16:32
(서울=연합뉴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한국과 싱가포르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싱가포르와 FTA체결을 위한 민관연구를 실시한 뒤 이달 싱가포르에서 장소를 바꿔 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사스 확산으로 회의일정을 6월로 연기했다고 2일 밝혔다.
재경부는 이에따라 상반기중 민관 공동연구를 끝낸뒤 하반기부터 정부간 협상을 추진키로 한 일정도 순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지난번 공동연구에서 FTA의 범위를 농업과 금융 등 전분야에 걸쳐 실시하는 방안에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아 우리나라에 농산물 수출확대와 선진금융시장 노하우 전수 등 여러가지 이점이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칠레에 이어 우리나라와 두번째로 빨리 FTA를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사스공포가 지속되는 한 양국간 FTA논의는 지연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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