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11 14:48
(서울=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쿠르드족의 키르쿠크 점령과 나이지리아의 산유량 회복 소식에 따라 약세로 돌아섰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지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중질유(WTI)현물가격은 배럴당 27.47달러로 전날보다 1.36달러나 하락했다.
이날 가격은 작년 12월 9일 27.28달러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하지만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은 0.16달러 오른 25.02달러에 거래됐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23.48달러로 전날보다 0.16달러 상승했지만, 열흘이동평균 가격은 23.75달러로 0.10달러 낮아졌다.
산업자원부는 이와 관련, 지난달초 30달러대로 치솟았던 두바이유의 열흘 이동 평균 가격이 23달러대까지 떨어진 점을 감안, 이라크전이 끝난 뒤 석유수입부과금을 원래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쿠르드족이 키르쿠크 지역을 점령하고 나이지리아의 석유생산량이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유가가 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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