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09 10:29
(시드니 블룸버그=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달 중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미군과 이라크군간의 바그다드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가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은 8일밤 8시5분(한국 시각 9일 오전 9시5분) 현재 배럴당 28.03달러에 거래돼 이날 정규장 폐장가보다 3센트가 올랐다.
유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4센트가 오른 28달러에 장을 마쳐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올 들어 최고 시세를 기록했던 지난 2월27일의 39.99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30%나 폭락한 수준이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에너지 분석가 사이먼 게임스-토머스씨는 "감산을 통해 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추겠다"는 OPEC의 방침을 상기시켰다.
뉴욕의 BNP 파리바 선물거래의 톰 벤츠 석유중개인도 "최근의 유가 하락은 OPEC의 우려를 샀으며 그들은 그것이 폭락으로 이어지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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