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7 18:42
(서울=연합뉴스) 미-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경우 원화환율이 1천28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7일 ‘이라크전쟁직후 국제금융시장의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전쟁의 장기화 우려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있다”며 “장기전 양상이 될 경우 원화 환율은 1달러당 1천280원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라크군의 거센 반발로 단기전보다는 중단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한 뒤 “전쟁의 장기화로 세계경제가 침체되면 한국의 무역수지와 자본수지는 악화되고 환율의 상승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 유가가 안정되고 금융당국의 시장안정노력이 뒷받침될 경우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고 환율은 1천230원 내외에서 변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의 승리가 가시화될 경우 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한국 증시는 북핵문제가 재부상할 것으로 보여 다른 나라에 비해 상승폭이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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