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27 18:28
한정된 물동량 으로 GRI 힘들듯
선사 차원의 현실성 있는 협의 이뤄져야
1월에 일본의 장기연휴로 주춤했던 한일항로는 2월 들어 조금 회복세를 보이다가 3월 들어서는 보합세를 유지하는 물동량 사정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바닥권인 운임에 대한 인상은 힘들다는 것이 업계측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재 한일항로는 지난 3월 15일부로 이라크전에 따른 유가상승에 따라 실시한 TEU당 20달러의 EBS가 전부다.
타항로 경우 앞다퉈 GRI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항로는 타항로의 호황을 불구경하듯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선사 관계자는 “최근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정된 물량에 대해 부가운임을 도입해 하주들의 반발이 크다”며 “현재의 운임으로선 채산성유지도 힘든 상황이라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선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신뢰성 있는 협의가 진행돼야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현재 한일항로는 적은 물량에 비해 많은 선사들이 참여해 선사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형국인데 이것이 결국은 운임덤핑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몇 개 업체가 항로에 대한 분위기를 흐려놓고 있다”면서 “서로 자제를 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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