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17 14:40
(서울=연합뉴스) 미국 메릴 린치증권은 16일 세계 경제의 회복 둔화와 국제 유가 상승 등을 감안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4.4%에서3.5%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메릴 린치는 투자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계 경제의 회복세 지연과 유가급등, 북핵 사태 등의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는 한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최근 SK그룹 사태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과거 대우그룹 및 현대전자 사태 등을 무난히 극복했음을 상기시키고 따라서 투자자들은 최근의 사태로 동요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 90년대 말과 같은 금융 위기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적은데다 한국의 전반적인 국가신용도도 높은 상태이며 현재 외환보유고도 단기 외채 규모보다 2.5배나 많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앞서 메릴 린치는 지난 6일자 보고서에서 국내외의 악재가 이어짐에 따라 서울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비중 축소(underweight)'로 두 단계나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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