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1 15:25
이라크 전운에 3월 한시적 BAF 인상
선사들 중국발 구주행 서비스 강화
작년 한해 꾸준한 물량에다 국내 스페이스 할당량의 한계로 인해 선사나 하주 모두 선복부족현상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구주수출항로의 경우 올해도 이라크 전쟁이라는 악재가 도사리고 있지만 물량이 지난해와 같이 견조세를 유지한다면 운임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월 유럽 항만의 파업이 실제상황으로 전개될 수도 있어 3월 한달동안 선하주들은 파업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처지다.
한국 해운시장이 여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운임이 저렴하다보니 선사들이 중국서비스에 비중을 늘리는 대신 한국에 대해선 차츰 선복할당량을 줄이고 있어 하주들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금년에도 선복 부족현상을 겪을 것으로 관련선사 관계자는 밝혔다. 또 중국발 구주행 화물의 부산항 환적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선사들의 대 중국 서비스가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한진해운은 2월초순부터 중국과 구주를 연결하는 정요일 위클리서비스인 CEX를 부산까지 연장하고 엔티엔항에 추가 기항키로 하는 등 중국/구주간 정기선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한진해운이 이같이 동항로 서비스를 강화한 것은 부산항의 환적화물 수요에 부응하는 외에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화물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CEX서비스는 55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에 의해 운항되며 새로운 로테이션은 청도(수)-천진 신강(목 금)-부산(일 월)-엔티엔(수)-포트켈랑(토 일)-함부르크(화 수)-로테르담(목 금)-휄릭스토우(금 토)-카오슝(금 토)-부산(일 월)-청도 순이다.
한편 지난 1월 운임인상은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이라크 전쟁 전운이 감돌면서 국제 원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아시아/구주 항로의 유가할증료가 한시적으로 인상된다. 구주운임동맹(FEFC)은 아시아/구주항로의 유가할증료를 3월 한달동안 20피트 컨테이너(TEU)당 97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98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구주운임동맹은 최근 국제유가상승으로 인해 추가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이같은 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히고 오는 4월부터 적용되는 유가할증료는 다시 회원사들과 협의해서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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