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10 16:36
(여수.광양=연합뉴스) 전남 광양항 배후부지가 해양수산부와 컨테이너 부두공단, 광양시로 나눠 3원체제로 개발된다.
여수해양수산청과 광양시는 8일 "컨테이너 부두 뒤편 58만8천여평의 배후부지를 올 하반기부터 2008년까지 3천여억원을 들여 해양부, 컨공단, 광양시가 분담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설별로 1천700억원이 투자되는 도로와 교량 등 기반시설은 해양부가, 600억원씩 투자되는 물류단지 21만평과 지원시설단지 37만평은 컨공단과 광양시가 각각 맡기로 했다.
이 가운데 컨공단이 맡을 물류단지는 국비로 조성해 수요자들에게 실비로 임대분양하며 지원시설단지는 광양시가 올 상반기 선분양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해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양부는 배후부지 실시설계비 80억원과 공사비 100억원을 올 예산에 반영했다.
해양부는 기반시설과 물류, 지원시설 단지를 두루 갖춘 배후부지가 완공돼 모두 분양되면 2천400억원의 부가가치와 1만3천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7월 관세자유지역 지정이 유력시되는 광양항 배후부지는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7년간 100%, 이후 3년간 50%) ▲취득.등록.재산.종토세 감면(5년간 100%, 이후 3년 50%) ▲국유지 임대료 감면(최대 50년 100%)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이성웅 광양시장은 "배후부지 미비로 각종 지원시설이 들어서지 못해 컨부두 활성화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늦게나마 부지 조성이 추진돼 다행"이라며 "입주 희망업체가 많아 공사비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