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06 15:39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최근의 국제 원유가 상승에 따라 아시아-유럽간 해상 항로의 선박 운임 연비 할증료가 다음달부터 인상된다고 싱가포르의 경제 일간지인 비즈니스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대상선[11200], 덴마크 머스크 등 15개 국제 선사들의 협의체인 구주항로운임동맹(FEFC)은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연비 할증료를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97달러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초부터 할증료가 지난달의 56달러에서 25% 오른 70달러로 조정된 데 이어 다시 39%나 추가 인상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FEFC측은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추가 비용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오는 4월에 적용되는 연비 할증료는 이달 중 회원사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박 운임의 연비 할증료(Bunker Surcharge)는 연비 조정 요인(Bunker Adjustment Factor)이라고도 하며 연료 가격의 상승이나 하락시 부가되는 할증, 할인요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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