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04 17:55
(서울=연합뉴스) 국내 첫 선박펀드 운용회사가 일부 투자예정자들이 불참한 가운데 출범하게 됐다.
4일 해양수산부와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등 10개 출자 회사는 지난달 30일 대우조선해양에서 선박펀드 운용회사 주주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출자자로 참여하는 회사는 ▲대우조선해양(20억) ▲STX조선(20억) ▲대한해운(10억원) ▲수협 (7억원) ▲한국투신증권 (7억원) ▲세양선박 (3억원) ▲범주해운 (1억원) ▲신성해운 (1억원) ▲한원마리타임(1억원) ▲외국기업인 NSB(3억원) 등 10곳이다.
이번 선박펀드 운용회사는 당초 13개사가 참여, 운용회사 자금 98억원을 포함해 3천억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삼성중공업(20억원)과 조강해운(2억원), 외국기업인 MJLF(3억원)가 불참을 표명, 관련 법령에 규정된 자본금 한도인 70억원을 가까스로 넘은 73억원으로 출발하게 됐다.
초대 최고경영자(CEO)로는 김연신 교보문고 상무가 내정된 상태이며 각 출자자별 주금납입을 거쳐 오는 6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하게 된다.
선박펀드란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선박을 건조한 뒤 선박 용선료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펀드로 이번에 설립되는 펀드는 국내 첫 선박펀드다.
해양부 관계자는 “일부 출자자가 불참했으나 향후 증자 방식을 통해 추가 출자자를 모집할 방침"이라며 "첫 선박펀드 운용회사 설립으로 국내 조선ㆍ해운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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