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20 11:08
(서울=연합뉴스) 미국이 지난해 11월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을 대상으로 한 무역에서도 적자규모가 사상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월 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대 한국(對韓國) 무역적자는 총 16억2천8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돼 전달의 10억8천300만달러에 비해 무려 50.3%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 규모는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독일, 멕시코 등에 이어 7번째로 많았으며 이로써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의 對한국 무역적자액은 119억3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지난해 11월 EU, 캐나다, 멕시코, 독일 등 주요 무역 상대국과의 적자폭은 오히려 줄었으나 대 한국 무역적자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중(對中)적자가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두번째로 많았고 대일(對日) 적자도 소폭 증가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에서 큰 적자를 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무역수지 적자액이 총 401억달러로 전달의 352억2천만달러에 비해 13.9% 늘어났으며 당초 전문가들의 전망치였던 370달러를 훨씬 상회했다고 밝혔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