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7 17:44
(서울=연합뉴스) = 이라크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짐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지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격은 배럴당 33.59달러로 전날보다 0.52달러 올랐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31.53달러로 0.34달러 상승했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2000년 11월30일에 각각 33.67달러와 32.74달러까지 오른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중동산 두바이유도 배럴당 0.09달러 오른 27.9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상승은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이 이라크에서 화학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탄두들을 발견했다고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석유공사는 "문제의 탄두들은 유엔이 금지한 무기프로그램과 무관하다고 이라크측이 해명했지만 미국이 이라크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날 경우 공격할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