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7 17:28

2003 건화물선 경기, 이라크 사태 등 국제긴장 불구...상승기조

선박수급 개선으로 건화물선 시황 다소 회복 전망

2003년이 밝았다. 올해는 연초부터 미국의 이라크 공격 임박설에다 북핵문제등으로 정치, 경제적으로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정기선 해운경기가 선복량 증가의 둔화로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03년 세계 해운계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발표한 ?A세계해운전망?B을 통해 올 해운시황을 진단해 본다.
편집자주


<지난주에 이어>

2003년 건화물선 해운경기는 다소 상승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KMI에 따르면 이라크 사태를 중심으로 한 현재의 국제적 긴장국면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는 건화물선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 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
2003년은 이라크 사태와 이에 따른 고유가 및 세계 경제를 선도하던 기술산업(IT)의 침체, 기업 회계 기준의 신뢰도 저하 및 중남미 경제의 불안정성 등 불안요인이 잠재해 운임수준은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라크 사태가 단기에 해결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소비를 중심으로 한 경제회복이 이뤄진다면 운임수준은 점진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KMI는 내다봤다.
이는 IMF가 2002년의 세계 경제성장률을 2.8%로 잠정 추정하는 데 비해 2003년도에는 3.7%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03년 신조선 인도량이 1,030만 DWT로 지난 수년간의 2,500만~3,600만 DWT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해체량도 730만 DWT에 달할 것으로 보여 선박수급이 개선됨에 따라 해운경기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건화물선 물동량 회복세 기대

한편 올해 건화물량은 소폭이지만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KMI는 전망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제철 및 에너지 관련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올해는 2.4%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석탄과 철광석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이 세계 최대의 철강생산국이자 수입국으로 성장함에 따라 철광석과 제철용 석탄의 수요가 성장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2003년 세계 철강시황은 금년의 상승기조를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철강생산량은 최근 중국의 높은 신장세와 경기회복에 힘입어 2002년 4.5% 증가한데 이어 2003년에는 5.2% 성장하여 9억 2,3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KMI는 전망했다. 또 철강재 소비도 해외 수요시장 확대로 4.8% 증가한 8억 4,100만 톤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은 철강경기의 주요 변수로 등장, 철강소비가 연간 10%씩 증가함에 비춰 볼 때 중국의 철강수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다른 지역이 철강 제고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비해 중국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KMI는 예상했다.
한편 올해 석탄물동량은 철강수요의 증가와 세계경제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5억 7,7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탄 물동량은 발전용 연료로서 공급 및 가격의 안정성, 풍부한 매장량, 석유와 가스에 비해 저렴한 가격 등으로 수요의 신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중국석탄(일반탄)이 한국, 일본, 대만 등 인접국에 수송되고 있어 필요 선박량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은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장기예측에 따르면 세계의 석탄수요는 1997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발전용 석탄 수요는 동기간 중 2.3%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다.
또 석탄의 주요 수입국은 아시아 국가들과 유럽에 집중돼 있으며 향후에도 발전용으로는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석탄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점에 따라 이들 지역의 수요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말레이시아의 경우 발전소 건설에 따른 수요증가가 예상됐다. 인도의 석탄수요도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 반면 유럽에서는 1997~2020년간 석탄수요가 연평균 0.6% 감소될 것으로 IEA는 전망했다.
한편 벌크화물의 경우 2003년 경기회복에 따라 소폭 증가가 예상됐다.
KMI에 따르면, 아시아,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에 따라 비철금속의 소요물량 증가가 예상되며 세계적인 경기회복에 따라 철강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강재, 고철, 코크스 등의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전체 물동량은 지난해 대비 0.9% 증가한 7억 1,00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 선박량 2억 9천만DWT전망

작년에 이어 성장세가 계속돼 온 전체 선박량은 지난해는 2억 9,200만 DWT에 달할 것으로 잠정 추정되는 가운데 2003년에는 2억 9,000만 DW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KMI에 따르면 이러한 증가추세는 1999년의 2,530만 DWT에 달하는 사상 최고에 이르는 대량발주가 주요 원인이다. 동 물량을 포함하여 올해 인도예정 물량은 1,030만 DWT이다.
한편 올해 선박량이 소폭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해체량이 지난해에 비해 380만 DWT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03년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와 국제선급협회(IACS)의 규제와 기준미달선에 대한 각국의 항만국통제(PSC)가 엄격해짐에 따라 노후선박의 해체가 증가할 것으로 KMI는 전망했다. 이중에서 특히 핸디사이즈 선박의 해체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1972년 이전에 건조된 건화물선의 86% 이상이 핸디사이즈이기 때문이다. 또 2003년 선형별 수주잔량은 케이프사이즈 370만 DWT, 핸디막스 320만 DWT 및 파나막스 200만 DWT 등이다.
파나막스사이즈는 2001년 820만 DWT에 달하는 대량신조공급에 따라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2003년에는 인도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다소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KMI는 전망했다.
또 2003년 선가는 올해의 세계 경기와 운임수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형선을 중심으로 2~3% 하락할 것으로 KMI는 예상했다. KMI에 따르면 중국의 시장점유율 확대노력은 신조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데 반해 우리나라와 EU간의 조선 분쟁은 신조선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올해의 경우 신조선 인도 물량은 810만 톤인데 비해, 해체 및 상실량은 1,110만 톤으로 전망돼 총 선박량은 2억 8,980만 톤으로 예상됐다. 이는 2002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2003년의 건화물 물동량 성장을 감안하면 건화물선 경기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프사이즈 운임 강보합세 전망

2003년은 건화물선 선박수급은 해체량이 1,11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신조인도량은 810만 톤으로 줄어들어 전체수급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KMI에 따르면, 지난해는 하반기부터 경기가 침체되기 시작한데 이어 2001년 9월 미국테러사태의 영향으로 해운경기는 정체 상태에 접어들었다. 해체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조선의 대폭적인 인도에 따라 선박수급은 전년에 비해 다소 악화됐다.
한편 2003년 케이프사이즈의 운임이 경기회복에 따라 상반기까지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한국 및 대만의 제철용 철광석과 원료탄 수입 증가 덕분이며 17만 DWT급 케이프사이즈의 일일 평균 용선료는 2001년 말의 9,400달러에서 1만 6,000달러 이상으로 인상됐다.
또 파나막스 선박은 2003년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온 상승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KMI에 따르면 2002년 하반기에 대서양간의 곡물 및 석탄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7만 DWT급 선박의 일당 용선료가 8,000달러로 인상됐다.
핸디막스의 운임은 올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KMI에 따르면 2003년에는 기타 건화물의 화물수요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철제품, 임산물 및 곡물의 수요증가로 인해 운임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핸디사이즈 선박은 상승기조를 지켜갈 것으로 KMI는 전망했다.
결국 올 건화물선 경기는 기본적으로 화물의 증가와 선박수급 개선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상황이 아직 충분히 성장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신흥시장 특히 라틴아메리카의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 그리고 전쟁가능성으로 인한 세계유가와 중동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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