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6 09:56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 지난해 유가상승으로 원유수입 단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도입물량 감소로 에너지 품목의 수입 규모 및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무역협회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작년 전체 에너지 수입 규모는 원유가 2001년보다 11.5% 줄어든 186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310억2천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6.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수입 중 에너지 비중은 2001년 24.0%에서 지난해 21.1%로 줄었으며, 원유 비중도 15.1%에서 12.6%로 낮아졌다. 이 같은 에너지 수입 감소는 에너지 수입의 40% 안팎을 차지하는 원유 도입단가가 1.4분기 배럴당 19.68 달러에서 4.4분기 27 달러까지 급등했지만 도입물량이 2001년 8억5천300만 배럴에서 8억300만 배럴로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작년 12월 원유 도입물량은 6천700만 배럴로 전년의 7천만 배럴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도입단가 상승으로 인해 수입금액은 오히려 29.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원유를 중심으로 에너지 품목의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원자재 수입 비중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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