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8 11:04
(군산=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전북 군산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건설된다.
7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원활한 화물 수송을 위해 올해 2개 선석의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준공한 뒤 곧 바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1개 선석의 컨테이너 부두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해수청이 73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올 11월 완공할 4-1지구 부두는 총 길이가 930m로 잡화와 양곡이 각각 1개 선석, 컨테이너 전용 2개 선석 등 모두 4개 선석을 갖추게 된다. 이 부두가 완공되면 군산항의 접안능력은 5만t급 4선석, 2만t급 15선석, 1만t급 2선석, 5천t급 1선석 등 총 22개 선석으로 늘어나게 되며 개항 이후 처음으로 2개 선석의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개설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또 잡화 3개 선석, 컨테이너 1개 선석의 3지구 부두를 올해 착공해 2006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748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을 위해 해수부는 민간자본을 유치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이달 중에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계획대로 부두가 확충되면 군산항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특히 컨테이너 전용부두 건설은 군산항이 서해 중부권의 중심항만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