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6 10:33

호주, '대한국 수출은 늘리고 수입은 막는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 호주가 수출대상국 3위인 한국에 대해 가장 많은 수입규제를 하고 있으며, 최근 규제조치를 더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호주는 현재 한국 상품 중 동관과 열연형강 등 6개 품목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는 호주의 전체 규제대상국인 47개 나라 중 태국과 함께 가장 많은 규제를 하고 있는 것이다.
호주는 또 8개 수입품목에 대해 추가로 덤핑혐의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가운데 세탁기 등 한국상품이 3개 품목을 차지하고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통상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세탁기에 대해서는 통상채널을 통해 반덤핑 조사의 부당성을 여러 차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호주가 전세계 국가 중 세 번째로 수출을 많이 하고 7번째로 수입을 많이 하는 주요 교역대상국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호주에 대해 연간 30억 달러 가량의 만성적자를 보이고 있다"며 "수출을 더욱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수입규제 조치 강화로 무역불균형이 더욱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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