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30 11:08

多事多難했던 2002년을 보내며

올한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다사다난했던 분야가 해운업계였다. 정치적으로 맞물려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고 미국경기와 미항만사정에 따라 선사들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세계 주요항로도 항로마다 사정은 달라 일부 항로는 소석률이 90%이상 되거나 스페이스 부족현상을 보이기도 했고 또다른 항로들은 선복과잉에 집화경쟁이 너무 심해 낮은 운임에 선사들이 울상을 짓기도 해 다사다난한 수식어가 잘 어울리기도 했다. 해양수산부장관이 유일한 공직생활이었던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돼 해양부를 비롯해 해운항만업계에선 해운산업의 중요성이 새로이 인식되고 해운정책이 우선순위를 갖는 좋은 계기가 도래했다고 반기고 있다. 고무적인 분위기하에서 현대상선의 초강도 구조조정은 국내외 해운업계의 빅뉴스거리가 됐고 범양상선의 법정관리 조기졸업에 대한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한편 미서부항만의 폐쇄조치가 노사간의 갈등으로 전격 강행되면서 물류대란이라는 엄청난 사태가 벌어졌다. 9월말부터 시작된 미서부항만 폐쇄는 크리스마스시즌 물량과 연말 성수기 화물을 실은 선박들이 미 서부항만에 기항치 못하고 외항에 대기해야 하는 극한 상황을 노정해 주요 선사들의 경우 수천만달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사태가 해결되기는 했지만 운항 스케줄이 엉망이 돼 버린 선사들의 경우 내년 1월에나 가야 정상 스케줄로 선박이 취항할 수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작년 9.11테러 사태는 금년에도 그 여파가 이어져 지난 12월 2일부터 발효된 미국세관의 미국행 화물에 대한 검사강화로 선사나 하주 모두 업무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해운하기 좋은나라 실현을 통한 세계 5위의 해운강국 도약의 초석을 마련하고 항만을 통한 동북아 물류거점화를 실현하다는 목표하에 체계적인 해운물류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조성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했다. 선박투자회사제도 도입, 톤세제 도입연구, 제주선박등록특구제도 시행을 통해 국적 외항선사의 국제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연안 컨테이너운송 제도개선 등 연안해송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관광수요에 부응한 관광항로 개발 및 여객선 현대화사업 추진에 진력했다. 동북아 물류중심기지화를 위한 컨테이너 환적화물 집중유치, 관세자유지역 확대지정 및 LME창고 유치 그리고 항만 노사정 무쟁의 선언 등 국제적 종합물류단지 조성기반을 구축하는데 노력했다. 하지만 동북아 허브포트를 선점키 위한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해운항만업계 일부에선 국내 항만개발이나 운영에 있어 중국 상해항 등에 밀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포워딩업계의 경우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믿기지 않은 대형사의 파산선고로 한때 긴장이 맴돌았다. 집화경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국내 포워딩업계에서 중견 대형사인 보닉스사의 파산은 큰 충격이었다. 방만한 경영과 자금관리의 소홀이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실제로 잘 나가던 포워딩업체가 순식간에 무너져버린데 대한 허탈감도 대단했다.
아무튼 올 한해는 물류대란의 따끔한 맛도 보았고 대선결과에 따른 해운업계의 가능성도 가늠할수 있었다. 새해에는 해운업계의 현안들이 술술 풀려나가는 행운이 깃든 해가 되길 빌면서 이 한해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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