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27 11:08
(서울=연합뉴스) =활발한 수출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가 올들어 지속되며 11월까지 누적 흑자 규모가 66억달러에 달했다.
상품수지 누적흑자는 141억달러나 됐지만 해외여행객 증가로 여행수지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서비스수지 누적 적자폭이 65억달러에 달해 경상수지를 갉아먹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0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 올들어 11개월 연속 흑자를 내며 전체 흑자규모를 66억8천만달러로 늘렸다.
이에따라 연말까지 흑자규모는 한국은행의 당초 전망치(50억 달러 흑자)를 크게 초과한 70억달러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 동월(5억1천만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했지만 전월(13억8천만달러)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이처럼 경상수지 흑자폭이 전월에 비해 감소한 것은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어든데다 여행수지 악화로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커졌기 때문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13억5천만달러로 흑자폭이 전월(20억9천만달러) 보다 7억3천만달러 축소됐다. 수출은 다소 줄어든 반면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가 3억7천만달러로 전월(2억7천만달러 적자)에 비해커진 영향으로 6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6억달러 적자)에 비해 악화된 것이다.
여행수지는 19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며 34억2천만달러의 누적 적자를 나타내면서 서비수수지 누적 적자를 65억6천만달러로 늘렸다.
소득수지는 대외자산 운용수익 증가에 힘입어 5억7천만달러 흑자로 전월(1억달러 적자)에 비해 대폭 개선됐고, 자본수지는 3억9천만달러 유출 초과로 3개월 연속적자를 냈다.
한은은 올들어 잠정 경상수지는 지난 4월과 7월 각각 1천180만달러와 1천27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산작업을 통한 통계확정 결과 각각 3천400만달러와 1천500만달러 흑자로 수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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