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24 11:06
(서울=연합뉴스) = 자동차 반제품(KD) 수출이 올들어 급감했다.
2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자동차 반제품 수출대수는 5만3천284대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38.3% 감소했다.
이는 최대 자동차 반제품 수출지역인 이란의 부품 국산화율이 높아지면서 기아차의 이 지역 반제품 수출이 가격기준으로 완성차의 60% 이상이 돼야하는 협회의 수출집계에서 올들어 제외된데 따른 것이다.
업체별로 11월까지 반제품 수출을 보면 기아차가 1만736대로 작년 동기의 10만1천352대보다 89.4%나 줄었으나 반제품 기준에 미달돼 집계에서 제외된 이란 등으로의 수출물량이 12만대 정도에 달하고 있다.
이와함께 GM대우차는 9만1천640대, 쌍용차는 2천252대로 각각 13.9%와 19.1% 줄었으나 현대차는 4만8천536대로 28.1%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공정호 주임연구원은 "반제품 수출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증가가 예상되고 GM대우차 출범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다만 신흥공업국이 자국내 생산을 적극 늘리면서 국산화율도 높이고 있어 수치상의 수출대수와 실제 수출대수의 차이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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