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04 14:51
3일 오전 7시께 부산시 동구 범일5동 부산항 제5부두 내 G사에서 임대 운영중인 물류창고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이 불로 보세창고에 보관 중이던 사무용품과 의류 등 잡화와 철제 원자재, 방송 기자재 등이 모두 탔고, 700여평 규모의 보세창고 건물도 완전히 타 8억여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특히 잡화 등이 타면서 유독가스가 포함된 검은 연기가 심하게 치솟아 부산항 일대를 뒤덮었고, 5부두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일부 중단되기도 했다.
불이 나자 해군3함대 소방대와 부산항만소방서 등에서 소방차 51대가 출동,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발화 3시간여 만에야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은 보세창고가 무인창고인 데다 첫 발화지점이 보세창고 운영업체의 노무자 대기실인 점 등으로 미뤄 전기합선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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