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11 11:30
(뉴욕=연합뉴스)= 도요타나 혼다 등 일본 자동차메이커들과 갭, 타깃 등 소매업체들이 미국 서부항만의 그간 조업중단 사태로 인해 매출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도요타의 경우 미국내 신차 하역과 운송이 지연되면서 이번달 승용차와 경트럭의 판매가 15%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자동차메이커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고객에게 인도될 물량이 5만대나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자동차는 자동차부품이 조달되지 않으면서 미국내 2개 공장과 캐나다의 1개 공장 조업을 중단하거나 해야 할 상태다.
시빅을 생산하는 오하이오주의 이스트리버티공장은 이미 가동이 중단됐으며 앨라배마 주의 링컨공장에서는 미니밴 오딧시 생산이 11일부터 중단된다.
의류소매체인인 갭은 팔 물건이 창고로 입하되지 않으면서 이번 분기에 이익이 7%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의류전문업체들은 늦가을과 초겨울용으로 팔 상품들이 제 시간에 입점되지 않으면서 판매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할인점이 타깃은 적절한 재고와 함께 상품판매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8주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부항만에는 10일 현재 200척의 화물선이 컨테이너 하역을 위해 대기하고 있으며 이 작업의 조기진행을 위해 세관 직원, 하역인부, 화물열차.트럭 등의 운송수단이 대거 동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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