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8-13 13:31

[ 辛相佑 해양수산부 초대장관 취임사 ]

“해양산업 집중육성 국가경제 제 2도약 주역되자”

저는 지금 해양수산부 초대 장관으로서 막중한 사명감과 함께 벅찬 기쁨과
희망을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해양수산부의 문을 여는 오늘 바로 이 순간, 21세기 일류해양국가로 향하는
큰 문을 열고 있으며 우리 모두는 바다가 가르쳐주는 불굴의 의지와 개척
정신으로 21세기 일류해양국가를 건설하는 주역이 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계는 지금 WTO체제의 출범에 따른 국경없는 무한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으며 다가오는 21세기는 해양의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 94년 UN 해양법 협약의 발효를 계기로 세계 각국은 앞다투어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하고 있고 해양경제영역과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
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동안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해양산업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했습니다.
조선업은 세계 2위, 해운업은 세계 9위, 수산업은 세계 10위에 이를 정도로
급속히 성장해 왔고 이에 따라 해양관련산업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에 이르고 있으며 수출입물량의 99.7%가 바다를 통해 운송되고 있
습니다.
그리고 세계 일곱 번째로 태평양 심해저에 15만 ㎢의 광구를 확보했고 국내
외 대륙붕에 있는 해양자원을 조사하고 개발하기 위한 투자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해양산업 발전기반은 매우 취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삼면이 바다이고 태평양이 바로 눈앞에 펼쳐 있으며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시아 모두가 우리 배후시장인 해양국가로서의 무한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음
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는 주어진 여건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 왔습
니다.
장보고 대사가 동북아시아의 무역항로를 제패했던 것처럼 일찍이 바다경영
에 눈을 돌렸던 때가 있었습니다만 이를 이어받지 못하고 유학이 통치철학
으로 자리잡고 대륙중심의 사고방식이 굳어지면서 우리는 바다를 멀리했습
니다.
그로부터 백여년이 지나 오늘 우리는 우리 스스로 21세기 해양시대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해양강국을 꿈꾸었던 선현의 뜻을 천여 년이 지난 오늘 다
시 잇고자 하는 것이며 여기 이 자리에 있는 우리가 그 주역인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육지중심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선 세계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해양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전환하고
해양개척을 통한 국가경영전략을 수립하여 세계일류국가를 향한 비젼을 제
시하고 나아가 바다사랑의 꿈과 진취적 기상을 심어 줘야 합니다.
둘째, 미래산업으로서 해양산업의 육성입니다.
1차산업인 수산업부터 2차산업인 수산가공업과 항만건설업, 서비스산업인
해운항만산업까지 다양한 해양산업은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연계산업이 필요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해양정책이 없었고 국민의 낮
은 관심과 분산된 행정체제로 말미암아 제대로 발전하지 못해 왔습니다.
그러나 유전공학을 이용한 수산양식업, 첨단기술을 응용하여 무인자동화 단
계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해운항만업, 심해저 광물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최
신 과학기술의 발전 등 해양산업은 이제 첨단 과학기술과 정보산업을 이용
하는 4차산업으로 까지 발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우리는 미래산업인
해양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국가경제발전의 제 2 도약을 이끄는 주역이 돼
야 합니다.
셋째, 여러 부처에서 모인 우리 해양수산부와 관련산업 종사자의 부단한 자
기계발과 적극적인 통합 노력입니다.
해양시대의 주역으로서 미래에 적극 대처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자기 발전을 위한 끊임
없는 노력으로 우리 모두가 소관분야의 전문가가 돼야 하겠습니다.
또 미래산업인 해양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선 우리의
단합된 힘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의 소속이나 종사했던 분야는 이제 잊어
버리고 이 순간부터는 새로이 한 몸으로 태어나야 합니다. 여러분도 아는
바와 같이 바다는 온갖 세상의 물을 다 받아들이는 포용력이 있습니다. 그
리고 무엇이든지 차별하지 않고 결합하기 좋하하는 친화력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해양이라는 큰 울타리 아래 모두가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 일류
해양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한 줌의 밀알이 돼야 할 것입니다.
해양수산부 직원 여러분!
힘이 없고 세계질서 변화에 관심이 없던 나라들이 제국주의시대에 열강의
식민지가 되었듯이 이제는 바다경영에 관심이 없고 투자하지 않는 나라가 2
1세기 해양시대에 해양선진국의 속국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제국주의
시대에 땅을 차지하려던 경쟁이 이제 바다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으로 바뀌
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해양수산부의 신설이 해양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국민적 역량을 결
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가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 냈듯이
다시한번 바다의 기적을 만들어 21세기 해양시대에 위대한 세계일류국가로
우뚝 일어서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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