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3 13:37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년 8월중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전월대비 1.4% 올라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수입물가가 이같이 상승한 것은 대미달러 원화환율과 국제 원유가격의 상승, 농작물 등 기초원자재의 생산량 감소등으로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가 모두 상승세를 보인데 기인한다.
5월이후 3개월간 내리막길
8월중 수출물가도 전월대비 1.2% 상승해 지난 5월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수출물가가 이처럼 상승한 것은 결제비중이 높은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상승한데다 국제 원유가격의 상승과 계절적 수요증가 등으로 공산품이 상승세를 나타낸 데 기인한다. 한편 농림수산품은 어획량이 감소한 수산품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8월중 환율효과가 제거된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출가격)으로는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부문별 동향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1.7% 상승했는데 이는 어획량 감소 등으로 수산품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데 기인한다.
농산품의 경우 밤이 대 엔화 원화환율 상승으로 올랐으나 돼지고기가 구제역 여파로 거래가 중단돼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산품의 경우 어획량 감소 등으로 조개, 미역, 참치가 올라 2.4% 상승했다.
공산품은 1.2% 상승했는데, 이는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 섬유의복 및 가죽제품 등이 국제유가 상승과 계절적 수요 증가 등으로 오르고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 금속 1차제품 등도 대미달러 원화환율 상승 등으로 오름세를 보인데 기인한다. 섬유, 의복 및 가죽제품의 경우 중국, 중동등지의 수요증가와 대미달러 원화환율 및 원재료 가격의 상승 등으로 폴리에스터직물, 가죽갑피운동화, 화섬담요 등이 상승했다.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의 경우는 벙커C유, 경유, 폴리에틸렌수지 등 대부분의 석유화학 제품이 원유 등 원재료 가격상승 및 대미달러 원화환율 상승과 섬유 및 건설부문의 계절적 수요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금속 1차제품은 세계경기 회복지연에 따른 수요감소로 스텐레스강판, 금괴 등이 내렸으나 대미달러 원화환율과 원재료 가격의 상승등으로 열연대강, 형강, 알루미늄박 등이 상승했다.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의 경우 보조기억장치, 모니터 등이 수요부진 및 국내외 업체간 가격경쟁으로 내렸으나 전자레인지, 사출성형기, 직기 등이 대미달러 원화환율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를 시현했다. PC수요 감소, 반도체 경기 부진 등으로 D램, S램, 무선전화기 등이 내렸으나 대미달러 원화환율 상승으로 TV수상기, 무선송수신기, 자동차용 오디오 등이 상승했다.
한편 수입물가 동향을 보면 기초원자재는 2.3% 상승했는데, 이는 대미달러 원화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연료광물이 국제 원유가격 상승으로 오르고 농작물, 천연고무, 가죽소재 등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 감소 등으로 오른데 기인한다는 것이다. 중간원자재는 0.9% 상승했는데, 이는 금속 1차제품은 수요부진 및 재고증가로 내렸으나 석유제품, 섬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원유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및 대미달러 원화환율의 상승과 중국 등의 구매수요 증가로 오른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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