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24 10:06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최근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태로는 국내유가의 인상요인이 없다는 정부 입장이 나왔다.
산업자원부는 23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최근 유가상승으로 지난 22일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연중 최고치로 올랐지만 상승분이 환율하락으로 상쇄될 것으로 보
이는 만큼 국내유가의 인상 요인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제 원유가격은 2.4분기 대비 배럴당 1.97달러 올라 8.0% 가량 상승했지
만 환율은 9.5% 하락, 인상요인이 상쇄됐다고 산자부는 분석했다.
또 향후 유가는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 가능성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여부 등에 영향을 받겠지만 러시아와 노르웨이의 증산이나 수요 증가세의 둔화
등에 따라 하향안정화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일반적이라고 산자부는 전했다.
산자부는 그러나 향후 고유가 상황이 닥칠 경우에 대비, 필요할 경우 업계와 공
동으로 비상수급대책반을 가동하고 수급에 문제가 생길 때는 비축유 방출과 4천480
억원 규모의 유가완충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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