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10 10:12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 가맹선사가 오는 19일부 북미 동향항로(동아시아-북미) 컨테이너 운임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KMI에 따르면 운임인상 가이드라인은 TEU(20피트 컨테이너)당 225달러, FEU(40피트 컨테이너)당 300달러, 하이큐브 340달러, 45ft 380달러로 설정했으나 구속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미 동향항로의 ‘서비스 계약(Service Contract)’의 경우 제조업자 등 실제화주와는 주로 연간계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계약기간 중에 운임을 변경하는 경우에도 화주로부터의 요청에 의한 하향수정이 대부분이어서 이번의 운임인상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TSA는 이번의 운임인상이 계약내용에 관계없이 모든 화주에 대해 요청해 교섭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각 선사는 북미동향항로 운임수준이 적자라고 주장, 이 수준이 유지될 경우 올해 손실은 당초 예상된 12억 달러를 크게 웃돌게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편 동항로의 물동량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지난 4월부터는 거의 만선상태로 운항되고 있어, 각 선사는 운임수준 회복을 위해 단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TSA 회원선사는 우리나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비롯, APL, Evergreen, COSCO, Maersk Sealand, NYK 등 14개사로 세계적 선사가 대부분 망라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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