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01 10:20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 올해 상반기의 선박 수주량은 급감했지만 건조량은 반기 실적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상반기 조선산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수주는 262만2천CGT(보정총톤)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36.5% 감소했다.
그러나 1.4분기 수주는 작년 1분기에 비해 46% 감소한 91만7천CGT에 그쳤지만 2.4분기에는 170만4천CGT로 증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 수주가 줄어들고 유조선과 벌크캐리어는 늘어난 가운데 선가는 2-4%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건조량은 2분기에 46% 늘어난데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한 387만6천CGT에 120척으로 사상 최대의 반기 실적을 올렸다.
수출은 51억달러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11.8% 감소했으며, 수주한 뒤 남아 있는 물량은 2년 이상의 일감에 해당하는 245억달러 규모라고 산자부는 말했다.
산자부는 올해 선박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9.0% 증가한 108억달러, 건조량도 10.6% 늘어난 713만CGT에 달하면서 각각 사상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수주는 542만CGT로 15%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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