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07 11:27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 현대자동차는 화물트럭을 대상으로 무선통신과 인공위성을 이용한 텔레매틱스 시범 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화물트럭에 적용되는 텔레매틱스 시스템은 트럭에 내장된 컴퓨터와 무선통신 및 인공위성을 통해 위치정보 등을 문자나 음성으로 주고받을 수 있어 화물대기 시간과 공차율 등을 줄여주고 화물차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또 차량도난시 자동추적, 긴급구난 등은 물론 차량자기진단 기능을 통한 예방정비와 원격진단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목적지까지 최적 경로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기능과 TV, 라디오 수신 및 CDP, MP3 이용이 가능한 오디오, 비디오(A/V) 기능, 인터넷 정보검색과 e-메일 송수신 기능, 은행거래 등 모바일 오피스 기능, 차량속도를 시간대별로 분석하는 디지털 타코그래프와 차량 연비를 체크, 관리하는 차계부 기능 등도 있다.
현대차는 2000년 6월부터 계열사인 eHD.com과 화물트럭용 PC를 개발하고 대신정보통신과 코리아로지스는 물류기반 정보서비스를, LG텔레콤은 무선망 구축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뒤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물류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텔레매틱스 시장 규모는 올해 1천억원, 2005년 8천500억원 가량으로 전망되고 있다.
keykey@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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