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07 11:11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 석유화학 경기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 내외 유화업체들의 사고소식이 잇따르자 유화업체들이 안전조업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7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유화제품 값이 한창 올라가고 있는 중에 고장이나 안전사고 등으로 조업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그 피해는 평소에 비해 훨씬 크기 때문에 유화업체들은 안전조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SK, KP 케미칼 등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 조업차질로 해당업체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대만의 석유화학 업체 포모사도 나프타 분해공장 제2 공장이 고장으로 멈춰서는 등 국.내외업체들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안전관리가 유화업체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종합화학의 경우 공장장 직속으로 안전관리단을 구성, 안전 점검 확대 등 사고방지를 위한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LG화학 역시 안전교육 강화 등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석유화학 등 대부분의 유화업체들은 상반기 정기보수를 예정대로 시행하고 경미한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즉각 해당분야의 조업을 멈추고 보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업체들의 사고소식이 계속 전해지면서 유화업체들이 신경과민증에 걸릴만큼 안전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호황기에는 공장을 계속 돌리느냐의 여부가 수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업체들이 안전조업에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ssh@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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