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30 10:58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제주와 중국 상하이(上海) 항로에 다음 달부터 여객선이 취항한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무성해운은 월드컵에 대비해 다음달 9일부터 2∼3일 간격으로 제주∼상하이 노선에 7천560t급 여객선 '콜럼버스 카라벨레'(Columbus Caravelle)호를 취항시킬 계획이다. 이 여객선은 승객 412명과 승무원 170명 등 모두 582명을 태우고 제주∼상하이 항로를 21시간에 주파할 수 있다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해양부 해운물류국 관계자는 "콜럼버스 카라벨레호의 취항은 중국 태양신화우륜 유한공사(Apollo Luxury Cruises Co., Ltd)의 한국대리점인 무성해운이 중국의 월드컵 관광객을 해상수송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면서 "운항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취항을 허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콜럼버스 카라벨레호가 취항하는 제주∼상하이 항로는 부정기항로지만 채산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선사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정기항로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정기항로가 될 경우 연간 100 차례, 3만 여명의 승객을 수송해 600만 달러 이상의 운송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hkim@yonhapn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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