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23 10:35
동남아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한국적 컨테이너 정기선사들이 과다한 집화 경쟁으로 인해 대폭 하락한 컨테이너 운임 회복을 결의했다.
동남아 정기선사 협의회에 따르면, 동남아 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국적선사들은 최근 선사 모임을 갖은 자리에서 이와 같은 운임 인상 결의안을 채택하고 오는 5월 1일부터 부산/마닐라 항로를 제외한 동남아 항로 전 구간에 그 동안 적용해 오던 운임 수준에서 컨테이너 박스(TEU, FEU)당 50달러씩 운임 회복을 시행하기로 결의했다. 따라서 부산/홍콩의 경우 최저 운임이 TEU당 250달러, FEU당 450달러로 조정되며 부산/인도네시아는 TEU당 450달러, FEU당 650달러로 각각 조정된다.
이번에 제외된 마닐라 항로는 지난 4월 1일부터 TEU당 500달러, FEU당 700의 운임회복이 발표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남아 정기선사 협의회는 수입 화물도 적극적인 운임 회복에 나서, 타이/부산의 경우 TEU당 330달러, FEU당 600달러의 운임을 적용하며 기타 항로도 모두 컨테이너 박스당 50달러씩의 운임 회복을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운임 회복 외에 코스트절감을 위해 그 동안 부분적으로 시행되었던 Container Cleaning Fee 징수와 Demurrage 징수는 IADA 회의를 통해 외국적 선사와 같이 시행하기로 결의했으며 또한 수 년간 동결되었던 Documentation Fee도 환율 변동에 따라 현재의 9000원에서 15,000원으로 조정하여 오는 5월 중순부터 시행하기로 하였다.
한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간에 계속적인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머스크 씨랜드와 에버그린등 싱가포르항을 이용하던 세계 유수의 정기선사들이 말레이시아의 탄중펠레파스 항으로 이동하면서 싱가포르가 양국 사이에 있는 조호르 해협을 매립하려고 함으로써 양국간 마찰이 불거졌으며 그 외에도 식수 문제 등 문제로 더욱 더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양국 언론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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