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17 17:45

지난 3월 수출 전년보다 줄었으나 전월보다는 급증

금년 3월중 수출은 전년동월에 비해 5.7% 소폭 감소했으나 전월에 비해 20.7% 크게 증가한 1백33억2천5백만달러를 기록했고 수입도 전년동월대비 8.1% 감소했으나 전월에 비해 13.9% 증가한 1백19억5백만달러를 기록해 이로인한 무역수지 규모는 전년동월대비 2억4천8백만달러 늘어난 14억2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지난 3월중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7% 소폭 감소했으나 전월에 비해 20.7% 크게 증가한 1백33억2천5백만달러를 기록해 수출이 점차 회복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원료 및 연료, 경공업품 식료 및 직접소비재 수출은 두자릿수의 감소를 보였으나 중화학공업품 수출은 소폭 감소에 그쳤다.
수출감소품목은 석유제품, 금, 직물, 종이류, 의류, 반도체 등이며 수출증가품목은 승용자동차, 정보통신기기등이다.
주요품목의 수출실적을 보면 드램, 철강판 수출은 전년동월에 비해 감소했으나 중형차 수출은 소폭 증가했고 모니터, 휴대폰 수출은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선진국 및 대개도국 수출모두 전년동월에 비해 감소했다.
대 일본, 대 EU, 대미 수출 모두 전년동월엡 비해 감소한 반면 대 캐나다 수출은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 중남미, 대 중동, 대 동남아 수출은 전년동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대 중국 수출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본이 2001년 1/4분기이후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 제 3위 수출상대국으로 밀려났으며 올 1/4분기에도 중국과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이는 일본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대 일본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석유제품, 정보통신기기 등의 대 일본 수출이 전년동월에 비해 크게 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년 3월중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8.1% 감소했으나 전월에 비해 13.9% 증가한 1백19억5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용도별로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은 전년동월에 비해 감소한 반면 소비재 수입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하락세가 올들어 증가세로 돌아서며 3월에는 배럴당 22.96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로인한 국내도입가격 역시 배럴당 20.33달러로 상승하며 원유수입액이 올들어 가장 적은 폭으로 감소했다.
자본재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0.3% 감소했으나 전월에 비해선 20.1% 증가한 수치다.
소비재수입은 가계 소비심리 회복으로 대부분의 소비재 수입이 증가하는 등 전년동월대비 14.1% 증가하며 올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대 선진국 수입은 미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에서의 수입감소로 전년동월대비 8.9% 감소했으며 대 개도국 수입 역시 금액비중이 큰 중동 및 동남아지역에서의 수입감소로 전년동월대비 7.1% 줄었다. 중국에서의 수입은 전년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홍콩에서의 수입은 금액비중이 큰 반도체, 귀금속, 보석류 등 수입이 크게 증가하며 전년동월에 비해 40%를 상회하는 큰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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