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11 09:49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 경남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11일 진해항의 항만효율을 높이기 위해 보세구역을 지정하고 내외항 전용부두를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진해항 기능 재정비 및 항만인프라 확충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6월까지 내.외항 구분이 없었던 진해항의 1부두를 모래.골재 등 내항화물 전용 부두로, 2부두를 원목.농산물 등 외항화물 전용 부두로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마산해수청은 오는 7월 세관과 협의해 13만3천여㎡의 2부두를 보세구역 및 지정장치장으로 지정, 통관 절차를 간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화물수송 편의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 내달 10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길이 636m. 폭 25m의 2부두 진입도로 공사에 착수, 오는 2004년 완공할 계획이다.
해수청은 또 오는 2006년까지 38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해 속청항에 959m의 물양장. 250m의 방파제. 6만3천여㎡의 항만 부지를 조성할 예정인데 특히 방파제에는 유색블럭을 이용한 낚시터. 산책로. 공원 등 친수 공간으로 가꿔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부두내 수출물류창고와 수입농산물 저온창고. 수입당밀 저장탱크 등 각종 물류시설을 설치하고 노후된 항만 시설물들을 정비하기로 했다.
해수청 관계자는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진해항이 국제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이번 확충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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