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20 17:42
[아프리카항로]남아프리카 서비스 체제 ‘대변동’
남아프리카 시장에 대규모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극동아시아와 남아프리카 시장간을 수송하던 대표적인 서비스였던 남아프리카 항로 사파리 선박 공동협정인 Safari VSA(Safari Vessel Sharing Agreement) 체제가 올 4월부터 새로운 멤버로 새롭게 태어나기 때문. 사파리 멤버간에 대규모 이동이 일어난 것이다.
그 동안 사파리 서비스 선사였던 K-Line, MISC, MOL이 각각 독자적인 서비스를 찾아 사파리를 탈퇴하면서, 사파리는 새로운 멤버 선사로 MSC를 영입하여 새로운 서비스 체제를 꾸렸다.
그 동안 사파리에 속해서 남아프리카 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K-Line과 MISC는 싱가포르 선사 PIL과 같이 합류하여 아시아 남아프리카 공동 서비스인 ASA(Asia South Africa)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ASA 서비스는 내달 5일 홍콩을 출항하는 것으로 첫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발 서비스는 부산항에서 선적한 뒤, 포트 케랑에서 환적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역시 사파리 멤버였던 MOL은 역시 4월부터 남미 항로에서 공동 운항을 하고 있는 P&O Nedlloyd의 남아프리카 서비스에 합류, 공동운항의 범위를 넓히게 된다.
기존 멤버들이 사파리 체제를 빠져 나가면서, 사파리 체제는 Maersk Sealand와 Safmarine이 4월 2일부터 MSC를 새롭게 받아들여 서비스에 들어가는 것으로 새 단장을 한다. 오는 4월부터 새로이 시작되는 사파리 서비스는 역시 기존의 주정요일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보다 빠른 트랜짓 타임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아시아 지역을 강화하여 상해 직항 서비스를 추가한다. 사프마린과 머스크 시랜드가 각각 3척의 선박들을 투입하게 되며 MSC는 일단 한 척을 제공한 후 올 연말께 한 척을 더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4월 P&O Nedlloyd는 사파리를 탈퇴하면서 자사의 극동아시아/남미 서비스를 남아프리카까지 확장 운영하여 독자적인 남아프리카 서비스를 선언하고 나섰다. 그 후 Maersk-Sealand가 작년 4월부터 새로이 사파리 컨소시엄에 합류하면서 사프마린이 3척, 머스크 시랜드가 2척, MOL, K-Line, MISC가 각각 1척의 선박을 투입하여 서비스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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