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20 17:41
구주항로의 물동량이 조양상선의 도산등으로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들어 경기상승에 따라 차츰 회복기미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의 경 우리나라에서 북유럽으로 나간 컨테이너물량은 모두 1만7천90TEU로 전년동기대비 감소율을 나타냈으나 2월의 경우 설연휴에다 조양상선 물량이 빠져 하락세를 보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구주수출항로는 올들어 동구권에 대한 수출이 급진전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시황이 아직 확실히 호전됐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동구권 지역에 대한 전자제품 수출이 반짝경기를 부추기고 있어 구주항로가 활기를 찾고 있다. FEFC(구주운임동맹) 회원사들은 작년 바닥권에서 주춤하던 해상운임을 회복시키기 위해 선복감축과 기항지 감축등을 통해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며 항로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항로가 안정세를 찾고 있어 1월 운임인상에 이어 4월, 7월 두차례 운임인상계획이 잡혀있다. 구주운임동맹선사들은 4월 1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당 2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씩 운임을 인상할 예정이며 7월 운임인상은 시황 등 상황변화를 고려해 인상폭을 확정키로 했다.
한편 구주운임동맹선사들은 일부 전쟁위험지역을 제외하고는 전쟁위험할증료를 폐지했으며 유가할증료(BAF)도 TEU(20피트 컨테이너)당 20달러. FEU(40피트 컨테이너)당 40달러로 내려 적용하고 있다.
구주운임동맹측은 지난 2000년말이후 아시아/구주 수출항로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던 컨테이너운임이 금년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구주항로의 경우 세계 유수선사들마다 새로운 서비스 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어 집화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