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12 17:40
現代重工業 (代表 : 崔吉善)이 그리스의 골든 유니온(Golden Union)社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샤프마린(Safmarine)社로부터 살물선 5척을 1억8천만불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선박은 17만 2천톤급으로, 골든 유니온(Golden Union)社로부터 3척, 사프마린社로부터 2척 등 총 5척이다.
이번 대량수주는 작년 하반기 이후 해운시장의 침체로 신조발주가 급감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의미가 매우 크다.
現代重工業은 선주사인 골든 유니온과 사프마린이 지난 99년과 96년에 각각 동일한 선박 2척을 발주한 바 있어, 이번 계약은 양사간의 각별한 유대관계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現代重工業은 골든 유니온社 수주분 3척은 자체 건조하고, 샤프마린社 수주분 2척은 위탁경영 중인 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04년 3월까지 선주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89미터, 폭 45미터, 깊이(높이) 24.1미터로, 現代重工業이 자체 제작하는 2만2천920마력의 엔진을 장착해 평균 14.6 노트의 항속으로 운항하게 되며, 최첨단의 통신, 항해, 자동화설비를 갖추게 된다.
이로써 現代重工業은 현재 100여척, 750만톤(G/T), 58억불 상당의 수주잔량을 보유함으로써 2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작업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최근 대형 살물선과 관련한 신조문의가 점증하고 있는 추세에 부합해 이 선형에 대한 영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LNG선 및 가스개발과 관련된 고부가가치 선박 부문에도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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