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15 17:41

유삼남 해양수산부 장관의 ‘망부가’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걱정하지 말고 국사에 전념하라는 말이 마지막 인사였습니다."
15일 오전 서울 강동구 풍납동 중앙병원 영안실. 전날밤 부인을 잃은 유삼남(柳三男) 해양수산부장관은 조문객에게 이렇게 말했다. 부인 김옥순(金玉順)여사는 지난 99년부터 앓아온 암이 악화되는 바람에 58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했다.
부인에 대한 유장관의 감회는 남다르다. 그가 군인으로, 정치인으로, 다시 중앙행정부처의 장관으로 입신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김여사의 내조 덕택이라는 것이 친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유장관은 해군 중위시절이던 지난 66년 휴가를 내 잠시 들른 고향(경남 남해)에서 친지의 소개로 동향 출신으로 집에서 신부수업 중이던 김여사를 처음 만난 뒤 곧 부부의 연을 맺었다.
여느 직업군인가족과 마찬가지로 김여사의 결혼생활도 정상적인 것이 아니었다. 함정생활을 하는 특수성 때문에 두 사람의 신혼생활은 일년에 불과 몇달 지속되지 못했지만 김여사는 그것을 군인 아내의 숙명으로 여기고 남편 내조와 자녀(1남1녀)양육에 전념했다.
남편이 군생활 26년만인 지난 90년 염원하던 제독이 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서도 불평 한마디하지 않았다느 것이 군 동기생의 이야기다.
이후 유장관이 해군본부 정보참모부장, 작전사령관, 해군참모총장 등 요직을 거쳐 퇴역한 뒤 민주당 전국구의원과 해양수산부장관으로 말을 바꿔탈 때도 김여사는 한결같이 "집안 걱정은 마시고 국사에 전념하시라"는 말로 일관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유장관의 장남인 승한(28. 뉴욕대 대학원재학)씨는 "지난 36년 동안의 결혼생활에서 두분이 큰 소리로 부부싸움을 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금슬이 좋았다"면서 "다만 암 발병 사실을 뒤늦게 안 아버지가 간병을 위해 공직사퇴 의사를 비췄을 때 처음으로 목청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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