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06 17:33
해운업계 여건상 탄탄한 오프라인하에 온라인사업 성공확률 높아
포워딩업계 사이버콘솔 경매사이트 사업 대표주자였던 씨씨로지스가 최근 부도를 내고 말아 해운업계 온라인사업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씨씨로지스의 사이버콘솔거래 인터넷서비스는 당초 우려했던대로 도중하차했다.
씨씨로지스는 지난 2000년 7월 27일 회사의 명운을 걸고 오픈한 사이버콘솔 경매 인터넷사업이 채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중단되면서 회사마저 최근 부도를 내 업계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씨씨로지스는 지난 2000년 7월 27일 성대한 인터넷사업 출범 기념 리셉션을 갖고 사이버콘솔 경매사이트의 새장을 열었고 아울러 해운업계에선 획기적인 인기 개그맨 이홍렬씨를 전속모델로 하여 홍보에도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 특히 복합운송업계는 씨씨로지스의 움직임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해운계 관행이나 영업행태 무시못해
초창기에는 포워딩업무의 오프라인과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함께 운영하면서 적극적인 홍보 및 세일즈 활동을 펼쳐 인터넷 사이트에 실화주와 포워더의 등록이 급속히 늘어 기대에 부풀었었다.
인터넷 사업이 각분야에서 활기를 띠고 있을 때 유독 포워딩업계에서 온라인 영업은 시기상조라는 우려의 소리가 높았다. 지연, 학연 등 인맥이 중시되는 영업에다 소위 리베이트나 운임할인등 이 활개를 치고 있는 복합운송업계에서의 인터넷 경매서비스는 사실 한국적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적인 업계의 분위기와 미흡한 인프라 구축도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병행될 시 오프라인의 고객을 중장기적으로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케 해 실화주와 포워더를 연결시켜줌으로써 위험부담을 줄이고 인터넷사업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도 있었으나 벤처사업의 경우 일단 모험이 앞서기 때문에 처음부터 온라인 부문에 대한 무리한 투자를 했던 것이 씨씨로지스로 하여금 파산을 자초케 했던 것으로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사이버 콘솔사업의 대표주자로서 악성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던 씨씨로지스는 기존 업계의 오프라인 영업행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쳐 온라인 사업의 동조자들을 규합하지 못하고 계속 경쟁업체들로부터 사이버콘솔사업에 대한 좋지않은 루머를 발생케 해 인터넷 등록 고객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고 오프라인 고객들마저 영업의 소홀로 잃게 됨으로써 회사의 규모는 점점 작아지고 결국 사이버콘솔사업의 주멤버인 콘솔팀이 타회사로 옮기게 됨과 동시에 얼마 안있어 회사가 부도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씨씨로지스의 경우 영업단계에서 우리나라 포워딩업계의 정서에 반하는 활동으로는 인터넷사업이 성공을 거둘 수 없다는 인식하에 기존 콘솔을 잘하는 파트너들을 정착시키는 작업을 병행하면서 고객유치를 위해 직접 방문하거나 오프라인과 병행하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결국 포워딩업계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한 실화주와 포워더간 운송계약이나 운임네고는 가능하지만 지속성이 없는데다 오프라인이 병행될 수밖에 없는 사정으로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해석된다.
장기적으로 볼 때 해운업계의 인터넷 경매사이트 전망은 어둡지만은 않지만 오프라인분야를 죽이고 온라인사업만으로 회사를 지탱해 나가기에는 여건상 매우 어려운 실정인 것이 사실이다.
오프라인 병행, 온라인 단계적 정착 시도
이는 최근 일부 선사들의 자사 인터넷사이트를 활용하는 영업전략을 시도하고 있으나 오프라인 즉 책자를 통한 홍보가 같이 병행되지 않을시에는 기존 고객마저 잃게되는 해운업계 의 현실적인 온라인서비스 한계를 잘 일깨워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운업계의 오랜 오프라인을 통한 자사의 홍보나 정보의 제공 관행은 고객으로 하여금 자사의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를 얻도록 하는 것보다 비용절감측면이나 홍보효과면에서 현실정상 상당한 비교우위에 있다는 점을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물론 여타 분야보다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면이 강한 해운업계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터넷서비스를 통한 정보수집이나 홍보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업의 행태나 영업의 관례로 보아 인터넷 온라인 사업의 수익성 보장은 단기간내 이뤄질 수 없는 것이 해운업계의 여건이고 보면 오프라인을 보다 강화하면서 온라인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언급했다.
아울러 업계의 홍보나 정보제공도 비용이나 시간적 절감차원에서 기존 오프라인의 이용을 병행하면서 점진적으로 온라인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해운업계 정서상 적절한 조치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해운업계 온라인사업의 성패는 오프라인의 탄탄한 지원하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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