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28 17:27
TSA, 올해 북미 수출항로 운임인상계획 발표
TSA(북미항로 안정화협정)는 올해 북미 수출항로에 대한 운임인상계획을 발표했다.
KMI 최중희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TSA는 1월 1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대표자회의 합의에 따라 5월 1일 시행 예정인 아시아/미국 수출 컨테이너운임 인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운임인상 가이드라인에는 지역, 규격 및 품목에 따른 정확한 인상액수가 명시되어 있지 않고, 아시아 전역에서 북미지역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 운임을 2001년 5월 1일 수준으로 회복시킨다는 막연한 표현으로 되어 있다. 최중희 연구원은 TSA가 이와 같이 모호한 방법으로나마 2002년 운임인상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배경에는 지속되는 운임하락으로 급증하는 회원사 운항손실을 가능한 보전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미항로에서 현재와 같은 수준의 저 운임 현상이 지속될 경우 14개 TSA 회원사들의 2002년 연간 운항손실액은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중희 연구원은 TSA의 이와 같은 운임인상계획이 미국 및 아시아 경제가 금년 중 회복하여 항로 내 컨테이너물동량이 본격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더라도 선복수급을 안정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어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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