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24 09:17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 신영증권 조용준 기업분석팀장은 24일 해상운임의 상승반전과 환율하락, 신조선가 및 수주시황 회복 등은 조선업체의 주가상승 모멘텀이라고 밝혔다.
조 팀장은 조선업은 지난 99년 수주한 저선가물량이 지난해 해소돼 부가가치 상승이 확실하다며 올해는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상운임은 1월 둘째주부터 초대형유조선(VLCC) 운임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파나막스부문 건화물선의 운임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다만 아직 기조적인 상승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신조선가를 결정짓는 주변지표들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더욱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어 그는 원화환율이 올해들어 절하추세가 지속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수혜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한국 조선업체들의 주가는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상승의 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대우조선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체들은 대규모 수주계약을 놓고 마지막 협상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대우조선은 대규모 LNG선건조 등으로 가장 높은 실적개선이 예상돼 목표주가는 1만원으로 적극매수를 유지하며 현대중공업은 계열분리 임박으로 주가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 3만5천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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