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28 11:47
일본의 물류기기 시장
구조조정 속 세계진출 각고의 노력
지방기업과의 업무강화 추세
현재 지게차등 물류 장비는 건설기계에 속해 있다.
이러한 건설기계를 총괄하는 한국 건설기계 협회(회장:김형벽)는 이번에 현재의 일본의 건설기기 동향에 대한 대한 자료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일본의 건설기계 동향을 파악해 세계의 물류기기 시장에 가까이 다가가 보자.
건설기계 각사가 사업구조의 재구축을 가속시키고 있다. 공공사 및 민간의 설비투자 삭감이 계속되는 등 국내의 건기시장 축소시대에 생존하기 위해 성장시대와의 결별은 불가피해지고 있다. 과거의 「負의 遺産」 처리를 위해 고마쯔 및 日立建機는 과거 최악의 결산도 각오한 상태에서 적자결산을 예상했으며, 그밖의 대기업 각사도 국경 및 업태의 장벽을 넘어서고 있다.
「플로우에서 스톡으로」.
建機 메이커 각사가 사업구조의 핸들을 일제히 동일한 방향으로 돌렸다. 신차판매(플로우)에 의존하고 있던 수익원을 유저가 보유하고 있는 建機(스톡)의 보수점검 및 중고차 판매까지 확대할 생각이다. 고마쯔의 坂根正弘 사장은 「국내 120만대의 스톡에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하류분야에 경영자원을 투입한다는 자세를 선명히 하고 있다.
보수의 기회 포착
예를 들어 고마쯔와 日立建機는 유압쇼벨의 신기종에 판매점이 인터넷으로 기계의 상태를 상시 파악할 수 있는 장치를 탑재하여 적절한 타이밍의 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新캐터필러三菱을 포함한 대기업 3社는 전국의 직계 렌탈점망의 재편도 추진하고 있다. 타사도 중고차 판매 및 보수 서비스를 활성화하여 신차판매 이외의 수익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각사가 수익원을 다양화하는 것은 신차시장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日本建設機械工業會에 따르면 2000년도의 국내 건기 출하액은 피크였던 10년 전의 절반인 약 7,500억엔이며, 2001년도는 공공공사 및 민간 설비투자의 감소로 전년도대비 두자리수대의 감소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고마쯔의 시산에 따르면 렌탈 및 중고차 등도 포함한 건기관련 비즈니스 전체에서는 약 2조 5,000억엔의 시장규모가 있다. 유저인 토목건설업자가 건기의 보유형태를 구입에서 렌탈로 전환하고 있는 영향도 크다.
중고가격에 하락압력
각사는 사업규모를 축소하는 리스트럭처링에 착수했다. 상장이래 최악의 적자결산을 기록한 고마쯔와 日立建機는 모두 국내 그룹 종업원의 12%(2,200명)와 15%(1,000명)를 2003년도말까지 삭감한다. 손익분기점 매출액을 낮추면서 하류분야의 수익을 확대할 생각이다. 그러나 새로운 수익원으로 결정하고 있는 하류분야에도 과거의 과잉판매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업계 각사는 신차시장의 치열한 쉐어경쟁을 전개하여 직계 렌탈회사 등에 무리하게 판매해 왔다. 공급과잉은 신차 단가의 하락 및 외상채권의 부실화를 초래했는데, 그 영향이 하류분야까지 미치고 있다. 「렌탈 단가는 연율 5% 전후 하락하고 있다」(렌탈 전업 대기업)고 하며, 중고차 가격에도 하락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렌탈회사에 대한 무리한 판매는 더 이상 하지 않는다」 日立建機의 瀨口龍一 사장은 과거에 대한 반성과 함께 이렇게 밝히고 있다. 신차쉐어를 우선하여 무리한 판매를 하는 것은 자신의 발목을 잡을 뿐이다.
금년도의 국내 신차 출하액이 부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실질 수요의 감소 외에 지금까지 각사가 실제보다 높게 발표해 왔던 판매분이 사라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방기업과 연계강화
시장 전체의 과잉제품 조정에는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신차판매가 신장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건기 각사에서는 이러한 負의 遺産을 처리하면서 렌탈 및 중고차 판매 등 장래를 대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대기업 3社만큼 충실한 전국 판매망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하위 메이커는 대기업과는 다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코벨코建機 및 住友建機는 독자적인 거점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의 렌탈회사와 연계를 강화하여, 동업 타사와의 직접 대결을 피하면서 렌탈시장용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코벨코는 타다노와 러프터레인 크레인 생산에서 제휴했으며, 日立建機, TCM, 古河機械金屬의 3社는 휠로더의 개발과 생산에서 제휴하는 등 대경쟁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한 상품별의 협력관계 구축도 잇따르고 있다. 건기업계의 재편은 앞으로도 가속될 전망이다.
일본의 건설기계 업계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면서 세계 제2위의 지위를 구축한 고마쯔가 구미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스웨덴의 볼보그룹과 부품 생산의 협력에서 합의했다. 국내시장의 축소로 건기업계의 경쟁무대는 세계시장에 옮겨졌으며, 각사는 국제적인 제휴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건기업계의 거인인 美 캐터필러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국내 판관비가 무거운 짐으로 작용
일본의 메이커와 캐터필러 및 볼보와의 사이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수익력의 격차이다. 2000년도의 매출액 영업이익률(건기부문)은 고마쯔가 약 3%인데 대하여 해외사의 상당수가 8%대이며, 수익력 개선은 최대의 과제이다. 요인은 지나치게 높은 국내 판관비이다. 고마쯔가 리스트럭처링의 중점으로서 2003년도까지 고정비 300억엔을 삭감할 것이라는 것도 「구미보다 5-6% 높은 매출액 고정비 비율의 차이를 3포인트까지 억제」(坂根正弘 사장)하기 위한 것이다. 볼보와의 제휴로 부품의 공통화 및 상호공급의 가능성을 모색하여 생산면에서도 코스트 삭감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교량 및 도로 등의 비중이 높은 일본형 공공공사를 배경으로 건기수요가 세계적으로도 특히 높았던 일본시장의 왜곡도 수익력의 격차를 낳는 원인이다. 특히 국내 메이커가 다수 경쟁하고 있는 유압쇼벨은 일시적으로 세계시장의 약 40%를 내수가 점했었다고 한다. 2001년도의 국내 건설투자액은 최근의 피크였던 96년도에 비해 19%(15조엔 이상) 감소한 67조엔까지 축소될 전망이다. 이것이 建機 메이커의 수익을 직격했다.
해외세와 합종연횡
日立建機 및 코벨코建機 등의 일본 메이커는 고마쯔에 앞서 해외세와의 제휴관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日立은 2002년 말까지 미주시장에서 美 디아社와 판매사업을 통합하는 한편 유럽 시장에서는 이탈리아 피아트계의 CNH 글로벌과의 제휴를 해소하고 2003년부터 독자적으로 생산·판매망을 전개한다. 코벨코는 그 CNH와 포괄제휴하여 제품을 상호공급하는 동시에 일본·아시아 시장과 구미시장의 사업을 각각 분담한다. 住友建機도 CNH과의 제휴를 계속한다. 고마쯔와 볼보의 제휴에 의해 建機의 세계 업계지도는 어느 정도 정리되었다. 앞으로는 각사가 국제경쟁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가 건기업계의 거인 캐터필러에 도전하기 위한 과제이기도 하다. 국내 톱인 고마쯔조차 세계적으로 뒤쳐져 있는 분야는 많다. 특히 구미 경기가 감속감을 선명히 하는 시기에 저력의 차이는 명확하게 나타났다. 고마쯔는 금년도 들어 북미시장의 쉐어가 하락하여 캐터필러 등과의 차이가 커졌다. 坂根 사장이 들고 있는 과제는 해외세에 비해 뒤쳐져 있는 소형 건기(유틸리티) 시장의 만회와 신차판매를 금융상품으로 촉진하는 파이낸스 사업의 강화이다.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
고마쯔는 2002년 1월에 미국의 뉴베리공장(사우스캘로라이나주)의 조업을 개시, 미국시장에서 수요가 신장되고 있는 스키드 스티어로더 및 백호(backhoe) 로더 등의 소형기를 잇따라 투입한다. 이미 2-3년은 뒤쳐져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쉐어탈환이 수익력 강화에 불가결하다. 참고로 소형기에서 높은 쉐어를 점하고 있는 美 인가솔랜드社의 수익성은 높다. 더욱이 건기판매에 따른 론 등 파이낸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생각이다. 지금까지 리스크를 지나치게 중시하여 신중했지만 「동남아시아 및 유럽의 시장에서는 파이낸스의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坂根 사장)고 하며, 세계시장에서 승부하기 위해서는 불가결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업의 무대를 일본시장에서 세계시장으로 이전한 건기 각사는 앞으로 본격적인 국제경쟁을 맞이한다. 중국 등 성장시장에서도 국제적으로 낮은 일본 메이커의 수익성을 높이는 활동이 점점 중요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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