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28 17:07

해양부 차관, 세계해양정책회의 의장 맡아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최대 규모의 국제해양회의에 한국이 의장을 맡게됐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홍승용(洪承湧) 해양수산부차관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해양정책회의의 1패널의장직을 맡는다.
이 회의는 유에스코 산하 정부간해양과학위원회(IOC)가 내년도 세계지속가능정상회의(리우+10)에 대비해 개최하는 것으로 400여명의 각국 관계자들이 참석, 지난92년 리우선언 이후 전세계적으로 진행되어온 해양정책들의 성과와 한계를 살펴보는 한편 향후 해양정책의 방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특히 홍차관이 의장직을 수행할 1패널은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러시아 등 11개 해양선진국의 장관급 이상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양에 관한 전세계 장관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해양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해양부 해양정책국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해양과 관련한 국제행사 가운데 최대규모로 한국의 차관이 장관급 패널의 의장을 맡게 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라면서 "홍차관은 IOC의 적극 추천으로 17개 패널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1패널 의장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IOC가 홍차관을 1패널 의장에 강력 천거한 것은 그가 해양법분야의 전문가로서 국제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개인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조선과 운영선대면에서 각각 세계 1위와 8위를 차지하는 한국의 해양역량을 인정해주었기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차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에서 연구원생활을 하다 지난 99년 5월 해양부 차관에 취임, 현정부 최장수 차관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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