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14 17:07

올해 조선업계 성적표, 외형은 ‘삼성’. 이익은 ‘대우’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 세계 조선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올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실적 경쟁이 치열하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발표된 양사의 3.4분기 실적을 토대로 했을때 올해 외형면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이익면에서는 대우조선이 각각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조선 및 해양플랜트 부문 매출의 경우 지난해에는 대우조선이 2조8천71억원, 삼성중공업이 2조4천475억원으로 대우조선이 크게 앞섰으나 올 3분기까지는 삼성중공업(2조2천68억원)이 대우조선(2조2천501억)을 바짝 뒤쫓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올 연말까지 조선.플랜트 부문 총 매출목표인 3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올해 대우조선(총 매출목표 2조9천673억원)을 제치고 매출규모 2위로 올라설 수도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익면에서는 올 3분기까지 대우조선이 영업이익 2천394억원, 경상이익 1천741억원으로 삼성중공업(2천103억원, 954억원)의 실적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대우조선(1천167억원)이 삼성중공업(656억원)을 약 두배 가량 능가했다.
수주 실적 역시 지난해에는 양사가 모두 36억달러 가량으로 수주규모가 비슷했었으나 올들어서는 지난 10월말까지 대우조선이 총 38억달러(39척), 삼성중공업이 총 25억달러(27척)로 대우조선이 약간 앞서 있는 상황.
대신경제연구소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대우중공업에서 분리된 대우조선이 영업전략을 잘 세운 결과 올해 비교적 이익을 많이 냈다"며 "그러나 양사의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고 고부가가치선인 LNG(액화천연가스)선의 수주실적도 차츰 반영되면서 내년부터는 매출 뿐 아니라 수익면에서도 양사가 엇비슷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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