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08 18:15
부산항 신선대 컨테이너 터미널이 디지털 항만으로 변모한다.
신선대 부두운영 업체인 신선대 컨테이너터미널(PECT)은 지난 8일 오전, 부두 상황실에서 ㈜삼성 SDS와 종합물류정보서비스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삼성 SDS와 체결하고 삼성SDS의 모바일 물류 솔루션인 `엠로지스(Mlogis)'를 통한 물류운송시스템 구축에 합의했다.
엠로지스는 유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운송시스템을 구축한 뒤 이를 이용해 고객인 화물차량, 운송사, 화주에게 물류관련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차량 관제와 운송 관리,배차 지원, 납품 지원 등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삼성 SDS는 밝혔다.
신선대 터미널은 이번 제휴를 통해 선박 입출항 및 화물선적, 재고관리, 컨테이너 운송차량의 위치 등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화주와 운송사, 운전사 등에게 유무선으로 전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터미널내 컨테이너 운송 차량의 대기 시간이 대폭 줄어들고 물류 비용 절감을 통해 부두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PECT측은 설명했다.
지난 90년 6월 민관 공동 출자형식으로 설립된 신선대 컨테이너터미널은 총면적 200만㎡, 연간 컨테이너처리능력 128만TEU를 보유한 전국 컨테이너 처리물량의 15%, 부산항 처리물량의 2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컨테이너 전용 부두이다. 신선대 터미널 김창남 사장은 "모바일 물류시스템 도입을 통해 우리 부두가 국제적인 디지털 무역항만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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