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03 10:48

사면초과 속 포워더, 살아날 방도 없나?

사면초과에 놓여 위기를 맞고 있는 포워더들이 타개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경제상황과 수출입화주에 예속되어 있는 포워더로서는 경제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불투명한 시장을 주시하면서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방도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지금처럼 업계가 위축되어 있을 때 오히려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는 전략을 택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다수 업체들은 현상유지하기에도 벅차다.
이처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 요인에 대해 "굳이 경기하강과, 어수선한 국제시장을 꼽지 않더라도 물량둔화와 이를 유치하기 위한 과당경쟁으로 예견된 일이었다."는 자성어린 분석이다.
포워딩업체 사장들 중에는 더 이상 이 업종을 안 하고 싶다고 푸념하기도 한다.

대만, 홍콩과 같은 전철 밟을까 우려돼

우리와 가까운 대만, 홍콩의 경우 현재 자국내 포워더의 수가 반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들 국가는 국내 포워더 시장과 유사한 사이클을 보이며 성장했었고, 국내 포워더들에게 울리는 경고 메시지가 더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사회적 유행처럼 서서히 전염되어 대만, 홍콩과 비슷한 처지에 놓일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포워더의 수는 무등록된 업체, 일명 짚시포워더까지 합쳐서 2천여개가 난립되어 있다. 대만과 홍콩 같은 상황이 국내에도 발생한다면 과연 살아남는 업체들은 얼마나 되며, 어떠한 업체가 살아남을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내년 연말까지 힘든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와 업계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만약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면 5백여 개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 같다"며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업체의 규모가 무조건 크다고 살아 남는 게 아니라, 소규모라도 내부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는 업체가 생존하게 될 거라고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영업시스템, 업무시스템, 글로벌 시스템 등 세 박자가 잘 갖추어진 회사가 살아남을 확률이 높은데 이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포워더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체득과 어학, 컴퓨터는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이러한 인재가 주위에 흔치 않고, 그렇다고 해서 소위 다 아는 처지끼리 다른 업체에서 무작정 스카우트만 해 올 수도 없는 상황이다.
선사의 외곽 영업조직인 포워더가 흔들리면 선사도 어렵다. 선사들은 삼국간 물량을 적취하는 등의 대안이 제시되겠지만 로컬카고를 처리하는 포워더들은 경기가 나빠 수출물량이 떨어지면 대응할 힘이 없게 된다.
포워더들은 최대한 경비를 줄여 내실을 기해야 한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포워더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이윤(Profit) 산출이 안 된다는 점이다. 궁극적으로 이윤창출이 목적인 회사가 이윤을 남기지 못한다는 건 존재이유를 상실하게 된다는 점에서 작은 문제가 아니다. 영업이익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회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5%~7%정도 거두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너들은 외형적으로 이윤이 발생하나, 직원들 월급, 회사 유지비 등 기타 제 비용을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입을 모은다.
미수금 회수 또한 큰 골치덩어리다. 미수금이라는 자체가 피치 못할 사정이 발생하면 떼어 먹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고, 수혜를 받는 화주들 심리 밑바닥에는 불가피하게 지불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깔려 있다. 언제 어느 때 받을지도 모르고, 운 나쁘면 떼어먹힐 지도 모르는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포워더들은 외상거래허용을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이러한 미수금이 사장들에게는 적지않은 경영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업계내 이직율이 높고, 인력스카우트도 자행되고 있지만, 꼭 필요한 인력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다. 화주들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는 그들을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하는데 종합적인 유능한 인재를 가려내는 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화주들은 워낙에 싸고 안전한 곳을 선호한다. 화주들 역시 요즘처럼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자기 실리를 찾는 데 급선무이기 때문에 포워더들과 학연, 지연에 얽매이는 건 옛말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여러가지 상황이 국내 포워더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위기 후에 기회가 찾아오듯이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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