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01 14:35

스포트라이트/국제 물류 연구회 발족

국제 물류 연구회 발족, 업계 관심 높아
인천대 홍철 총장 초대회장으로 추대

국제물류연구회(ILS;International Logistics Society) 창립 발기인대회가 지난 9월 26일 여의도 홍보석에서 발기인등을 포함해 많은 국제물류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발기인 공동대표인 홍철 인천대학교 총장과 캐나다 British Columbia대학교 엄태훈 석좌교수는 이날 발기인대회에서 발기문을 통해 우리나라 국제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물류연구회 창립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앞으로 국제물류연구회는 우리나라를 반드시 21세기 동북아시아의 물류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폭넓은 연구와 토론을 거쳐 실천성있는 정책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기문에 따르면 21세기 동북아시아지역은 세계의 성장 센터로 발전해 세계 3대 경제축을 형성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동북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은 세계 제 2위의 경제대국인 일본과 21세기 세계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사이에서 생존 및 번영을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요청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세계 다국적 기업들의 생산기지가 되고 있는 중국이 산출하는 경제효과는 엄청날 전망이다. Paul Kennedy는 21세기에 한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선 중국이 창출하는 경제효과의 흡수 가능성이 가장 큰 산업부문을 전략산업으로 채택, 발전시킬 것을 제안하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물류중심국가로 발전하는 물류산업전략의 수립이 바로 그것이며 이에 의해 거점을 형성해 지역내 주변국가 및 도시들에 부가가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북아시아에서 물류의 중심지로 발전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국가 생존전략차원에서 절체절명의 과제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쟁국인 대만, 홍콩, 싱가포르, 그리고 중국의 주요 도시들도 동북아시아의 지역거점화를 국가전략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의성이 경쟁의 주도권 확보에 최우선적인 변수라고 지적하면서 특히 중국 주요도시들의 위협적인 도전에 따라 우리에게 남은 기회시간은 5년도 되지 않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 시간안에 한국이 입지적 비교우위와 상대적으로 우수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만 동북아시아의 물류거점으로서 위상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동북아시아에서 항상 주변국의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 경제환경변화로 인해 이제는 동북아시아에서 지리경제적 중심성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잠재력을 최대화해 동북아시아의 물류중심지 건설이라는 비전의 실현을 위해선 치밀한 전략아래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동북아시아 물류 중심지의 건설은 한 산업의 문제같이 보이지만 실은 그것이 요구하는 일련의 개혁조치는 이 나라의 경제운영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치권의 강력한 리더십과 국민들의 국가 생존전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다행히 최근들어 우리 사회 여러분야에서 동북아시아 물류중심지 건설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행정부서들이 치밀한 계획아래 일관된 보조를 맞추면서 전략을 집행해 나가기 위해선 종합적 마스터플랜의 수립과 비전의 실현을 위한 추진기구의 설립이 화급하다는 주장이다. 정치권, 행정부, 기업, 일반시민 모두 물류산업에서 주위 국가보다 앞서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국민적 경각심이 사회 전반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각 부문, 개개인의 역량을 집결해 총화가 이루어져야만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우리가 해야 할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접근,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미래와 물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이 모여 ‘국제물류연구회'를 결성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국제물류연구회는 단순한 연구모임이 아니라 한반도의 동북아시아 물류중심지화라는 비전의 실현을 향한 의지와 애정을 가진 산·학·연 관계자들의 연합체다. 국제물류연구회는 한국을 반드시 21세기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폭넓은 연구와 토론을 거쳐 실천성있는 정책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기인 명단(가나다 순)>

홍철(인천대학교 총장):공동대표, 엄태훈(캐나다 British Columbia대학교 UPS 석좌교수): 공동대표, 구자영(해양경찰청 경감), 김만석(네덜란드대사관 상무관), 김범헌(윈로지스 사장), 김영주(인천광역시의회 부의장), 김원배(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정수(동아대학교 교수), 김진환(탐라대학교 교수), 김천식(목포대학교 교수), 김학소(한국해양수산개발원 기획조정실장), 김홍섭(인천전문대학 교수), 김효준(인천국제공항공사 영업운영본부장), 류재영(국토연구원/건교부 장관자문관), 문성혁(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박기찬(인하대학교 교수), 박병인(여수대학교 교수), 박창호(인천발전연구원 도시경영연구실장), 박형래(강릉대학교 교수), 배기목(대진대학교 교수), 안승범(교통개발연구원 물류팀장), 양금승(전국경제인연합회 차장), 여기태(우석대학교), 오세영(동덕여자대학교 교수), 옥동석(인천대학교 교수), 윤명오(목포해양대학교 교수), 이기상(인천항만하역협회/영진공사 회장), 이영혁(한국항공대학교 교수), 이우원(무역협회 하주사무국장), 이정욱(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이철영(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장), 이호영(함부르크항 한국대표부 대표), 전일수(교통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준수(서강대학교 교수), 정공일(한아엔지니어링 사장), 정창훈(코리아쉬핑가제트 편집부장), 정행득(광운대학교 교수), 조남일(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조진행(한라대학교 교수), 조찬혁(남서울대학교 교수), 조철주(국제산업협력재단 상무), 진형인(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원장), 한영광(포항1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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