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01 11:14
현대상선이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돕기 위해 우리 정부가 제공하는 구호물품을 수송한다.
동사는 한국과 중동지역간을 운항하는 2,200TEU 컨테이너선 '현대 프로그레스(Hyundai Progress)' 호가 23TEU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분량의 구호물품을 싣고 지난 달 29일 인천항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 구호물품은 싱가포르 항을 거쳐 11월 18일 파키스탄의 카라치(Karachi)항에 도착하게 되며, 21일경 파키스탄 퀘타(Quetta)지역의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구호물품은 우리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난민과 주변국을 돕기 위해 제공하는 것으로, 난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텐트, 모포, 가스버너 등 생필품이 대부분이다.
그 동안에는 군수송기 및 항공편을 통해 지원이 이뤄졌으나 선박을 통해 본격적인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가 구호물품 수송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말까지 총 1천만 달러 규모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방침이어서 현대상선은 앞으로도 구호물품 수송을 계속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에게 제공되는 구호물품을 수송하게 되어 보람을 느끼고 막중한 사명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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