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20 09:39
말레이시아 PTP항 Maersk-Sealand사 유치
말레이시아의 , Tanjung Pelepas(PTP)항은 작년 8월 세계 최대 선사인 Maersk-Sealand사를 싱가포르로부터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인해 세계 최고의 터미널 오퍼레이터인 PSA Corp사는 연간 2백만TEU를 상실하게 되었을 뿐아니라 무명의 PTP항에 고객을 빼앗김으로써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다. PTP항이 이번에 Maersk-Sealand사의 유치에 성공한 경이적인 사건은 결코 우연의 결과가 아니며 이는 말레이시아 정부 및 PTP항이 5년이상 착실하게 준비해 온 항만개발 및 대형선사 유치전략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사 정부는 싱가포르의 성공사례로부터 환적항 개발을 자국의 국책사업으로 설정해 공급주도형 항만개발정책과 낮은 요율, 민간투자·운영방식의 도입 및 IT기술을 활용한 운영시스템 등으로 대형선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PTP항의 Maersk-Sealand사 유치에 대한 성공요인을 감안할 때 향후 중심항만으로의 성장에 중요한 요인으로는 대형선박의 기항에 적합한 항만인프라의 정비, 높은 하역생산성, 배후부지의 조성, 차별적인 서비스, 낮은 요율등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대형선사의 환적 물량 유치를 통한 중심항만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PTP항의 성공요인을 보다 심도깊게 검토, 활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형태 부연구위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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