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17 17:29
(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인천을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육성하는 방안에대한 논의와 연구가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논의와 연구의 초점은 한국과 일본.중국.대만.몽골.극동 러시아 등으로 이뤄진 동북아시아는 21세기 세계 3대 경제축을 형성할 것이며, 중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있는 세계 다국적 기업들에게 한국이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북아 물류중심지 국가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도 인천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천항만이 있는데다 동북아 최대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이 지난 3월 개항, 물류중심지로 발전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시립 인천대학교 홍철(洪哲) 총장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엄태훈교수 등이 중심이 돼 지난달 26일 '국제물류연구회'(ILS, International, Logistics Society)를 출범시켰다.
국내외 물류 분야의 산.학.연 관계자 43명이 발기인으로 참가한 연구회는 한국을, 특히 인천을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폭넓은 연구와 토론을 거쳐 실천성 있는 정책을 개발, 제시하게 된다.
연구회는 오는 20일 'e-logistics'분야에 관한 정기 토론회를 시작으로 매월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집약된 발전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연구회 공동 대표인 홍철 인천대 총장은 "넓게는 한국을, 좁게는 인천을 동북아물류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실현할 체계적이고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물류기지화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과 추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인천발전연구원은 지난 10∼15일 인천항을 인천국제공항과 연계,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는 '동북아 허브-포트 지향 인천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연구원은 인천항의 실상과 문제점 및 공항과 연계되는 환적화물 유치 방안, 종합적 인천항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고 ▲인천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동북아시아 국제물류도시로의 발전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인천시와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 남.북도 등 서해안 5개 시.도의 연구원은 17일 인천송도비치호텔에서 서해안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체계적인 개발을 모색하는 '제1회 서해안 포럼'을 열었다.
포럼의 주 내용은 ▲서해안시대의 국가발전 전략 ▲서해안의 잠재력과 개발방안 ▲서해안축 개발구상-산업발전전략 등으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과의 공동번영을 위해 중국과 바다로 접한 서해안을 조속히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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