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12 17:46

해운 포탈, 화주들 ‘관심 끌기’ 작전(中)

어렸을 때 하던 짝짓기 게임을 혹시 기억하시는지...
진행자의 구호에 맞추어, '둘!' 하면 주위에 있는 누구라도 와락 잡아 끌어 혼자가 아닌 둘을 만들어야 하고, '셋!'하면 둘이 모인 두 그룹이 모여 그 중 누구를 제외해야 할지 고심고심하던 그 '짝짓기' 게임.
물류의 자료 흐름을 처리하는 IT쪽도 대략 선사, 하주, 포워더간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이러한 대략적인 짝짓기가 끝나고 다음 스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크게 선사 주도하에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진 포탈 사이트가 저마다 이 업계를 끌고 나갈 등대를 자처하고 나섰으니 INTTRA, GT Nexus Inc 그리고 CargoSmart.com가 바로 해운업계의 정보 흐름을 처리하고자 나선 등대들.
포탈사이트라고 하는 것은 새끼줄로 꽁꽁 엮어진 하나의 대기실처럼, 단순히 웹으로 이끄는 하이퍼 링크라고 볼 수 있다. 이곳은 비슷한 목적과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모여 상호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뭉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한 혁신적 특징에도 불구하고, 화주들이나 그 대행업체의 환심을 사고자하는 목적으로 대부분의 포탈사이트는 기본적으로 ‘시간’을 신성시하는 선사들의 기본적인 목적에 보다 더 충실해 보인다. "American Shipper" 9월 호는 이러한 포탈 사이트의 실질적인 역할 등에 대해 위에서 언급한 세 개의 포탈 사이트 책임자들과 인터뷰를 하였기에 이에 대한 기사를 싣는다.
Cargo Smart는 조셉 오브라이언 (Joseph O'Brien) 마켓팅 팀장이자 회사 대변인, GT Nexus는 존 어번 (John Urban) 사장, INTTRA는 키네스 블름 (Kenneth Bloom) 총 책임자 등이 각각 인터뷰에 응하였으며 회사별 인터뷰 순서는 각 사이트의 알파벳 순서를 따랐다. 그 두번째 순서.


GT Nexus

GT Nexus는 1998년 설립된 벤처기업 Tradiant로부터 태동되었다.
“우리 회사는 궁극적으로 운송 물류안(案)이라는 명제 아래 화주 및 포워더를 위한 소프트 웨어를 제작했습니다." 라고 인터뷰에 응한 GT Nexus의 존 어반 (John Urban) 사장은 밝혔다.
“(Tradiant의) 이 프로그램은 화주들과 그들의 파트너가 서로 협력하여 물류망을 잘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바닥에 깔려 있는 기본적인 생각은 화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범위 안에서 운송 영역을 최소화 시키자는데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우리가 이러한 상호 협력적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 화주들은 정확하게 화물을 예약하고, 서류 작업을 하며 화물의 위치 등을 추적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또한 모든 화주 파트너들에게도 동일하게 제공된다는 것이지요." 라는 것이 어반 사장의 설명이다.
이러한 과정 가운데 선사들은 하나 둘 비용 절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때까지 전화와 팩스로 송수신되는 선사들의 서류 작업들은 온통 실수 투성이였고 선하증권은 대략 예닐곱 번의 교정 작업을 거쳐야 했다. 결국 이러한 시간들을 거친 뒤에 선사들간에 Inttra와 GT Nexus를 구성하는 일단의 무리들이 각각 형성되었다.

GT Nexus의 원조, Tradiant

본디 초창기 Tradiant는 개인 투자자들, 전세계적 망을 가진 네덜란드 은행, 일본에서 네 번째로 큰 회사, 싱가포르의 투자회사 등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들 회사들은 여전히 GT Nexus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이외에 BEA 시스템, 보스톤의 펀드 회사 등은 나중에 합류했다. GT Nexus에 지분을 투자, 참여하는 선사로는 APL, CP ships, CSAV, Crowley Liner Services, HMM, Hanjin, “K" Line, MOL, Senator Lines, Yang Ming, Wan Hai Line, Zim 라인 등이 있다. 이들 12개 회사들은 실질적으로 20개의 선박 회사들을 대표하고 있는 것이라고 어반 사장은 설명했다.
참여 선사들은 Tradiant에 대해 동일한 지분을 가졌다. 그리고 GT Nexus로 이름을 바꾸었다.
“우리의 역할은 지금 더욱 커졌습니다. 우리는 화주와 포워더 (shipper-and-forwarder)에 초점을 둔 개개 네트워크(Private network) 구축자입니다. 그리고 그 틀을 대형 선사들이 감싸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름을 바꿈으로써 우리는 이러한 새로운 변화들을 확실하게 새기고 싶었답니다." 존 어반 사장은 GT Nexus로 이름을 바꾸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바뀐 GT Nexus가 가리키고있는 실질적인 의미는 거의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굳이 찾자면, GT는 세계적인 운송(Global Transportation)이라는 뜻을 함축하고 Nexus는 연결을 의미한다고.
“어떤 화주나 화물 주선업자도 GT Nexus에 등록, 예약과 선적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GT Nexus에 연결된 선사들을 누비며 여기저기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지요. 우리의 수입은 몇몇 부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플랫폼과 개인 네트워크 계획안을 팔고 있습니다. 물론 포탈도 포함해서요. 우리는 상호 작업할 수 있는 150 여 명의 화주들과 포워더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이중 40%가 화주들입니다." GT Nexus의 수입원에 대한 GT Nexus의 설명.

Portal이란?

GT Nexus에서 정의하는 포탈 사이트는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된다. 우선 포탈이란 것은 하나를 다양한 곳으로 연결해 주는 구실을 한다. 한 명의 화주나 포워더가 포탈을 통해 다수의 선사들에 연결된다. 또 다른 포탈이란 것의 의미는 다수의 화주들을 다수의 선사들에 연결해 주기도 한다는 것.
“화주들이 GT Nexus의 포탈사이트에서 거래하면 자신들이 선택한 선사들과 좀더 저렴한 비용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요. 이 과정에서 예전에는 전화와 팩스를 가지고 하던 노동 집약적인 작업들이 모두 기계를 통해 처리되기 때문에 비용이 상당히 절감되는 효과를 누릴 수가 있습니다." 어반 사장이 내세우는 포탈사이트 사용의 이점이다.
일반적으로 GT Nexus에 참여한 선사들은 포탈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진 모든 거래 비용을 선사들이 지불하는 데에 동의했다. 역시 비용 지불은 화주들 대신 선사들의 몫인 셈이다.
“우리가 가진 소프트웨어 솔루션들은 최종적으로 선사들의 시스템 안으로 통합되었습니다. GT Nexus를 작동하면 예약, 선적작업, 정보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정보들이 12개 선사들의 개개 컴퓨터 시스템에서도 확인되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선사는 선사 각각의 프로세스 안에 당신의 자료를 가지고 작업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것은 두 개의 입구를 허용하는 결과를 나타내기도 하는데, 본질적으로 이 점이 GT Nexus가 Inttra나 Cargo smart와 다른 점이기도 하지요." 어반 사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GT Nexus는 좀 더 큰 규모로 비즈니스 플랫폼을 기획하는 회사와 상호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GT Nexus의 지향점?

“이러한 기본 바탕 위에 실행(execution sides) 자동화를 GT Nexus가 시작하고 있습니다. 화주들과 포워더들은 그들 내부 시스템에는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전화와 팩스로 돌아가고 있는 세상 안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국 이러한 모든 과정들이 우리의 소프트웨어 솔루션들을 통해 전부 합일되기를 바라지요." 어반 사장은 GT Nexus의 향후 목표를 이렇게 설명했다.
포워더들의 경우 물류 공급망 (SCM)을 통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는데 선사들이 이러한 포워더들의 일에 대해 심각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즉 선사들은 GT Nexus를 잘 작동시켜 포워더들의 일을 줄여 보려고 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들은 선사들이 지금껏 한 번도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들이다.
시스템 통합에 대해 어반 사장은 “12개의 다른 시스템들을 하나로 통합한다고 할 때는 XML, EDI나 다른 파일들을 포함해 모든 것들을 수용한다는 뜻입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이러한 통합과정은 선사들이 어떻게 전자 상거래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며 또한 한낱 철사 뭉치들을 기술적으로 하나로 연결한다는 개념 이상의 복잡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사들과 함께 일하고, 철사를 연결하는 기술적인 일들 뿐 아니라 이러한 시스템들을 업그레이드해서 그들이 원하는 전자상거래를 훌륭하게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게 될 수 있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GT Nexus에 합류한 선사들이 배타적으로 묶여 있는 것은 아니라고 어반 사장은 밝혔다. 그는 GT Nexus에 투자한 선사들은 돈이라는 개념보다는 인적 자원 차원에서 GT Nexus에 합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주들은 온라인을 통해 모든 선사들이 연결되기를 원하는 거 같아요. 2년 전에 인터넷이 운송분야 뿐 아니라 모든 분야의 중간 매개자를 없애 버릴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지요. 중간자가 모든 사업분야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은 이미 확인된 사실이지요." 어반 사장은 말했다.
이제 GT Nexus는 ERP 시스템을 구축해서 옛 것들과 새로운 IT 세상을 연결하는 방안들에 대해서 요구되어지고 있다.

포워더 개인 네트워크

지난 8월 7일 GT Nexus는 차세대 응용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배포했다. 이것은 ‘포워더 개인 네트워크'라고 불리는 것으로 포워더들의 선적 작업을 실행하기 위해 고안되어졌다.
이 새로운 네트워크는 고객들의 운행을 간소하게 줄여줄 것이며 GT Nexus 플랫폼은 포워더들이 선사들과 온라인 작업하는 것을 쉽게 만들어 줄 통로로 작용할 것이라고 GT Nexus에 참여하고 있는 한 선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러한 소프트웨어들은 스케쥴 정보를 포함, GT Nexus 정보가 무선기기를 통해 보여질 수 있도록 하고 고객들이 각각의 선사에 대해 허가와 제한권을 설정, 선택된 서비스 제공자에 한해 그들 고객의 선적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휴렛 팩커드는 GT Nexus 뿐 아니라 Cargo Smart와도 연결되어 있다. 지난 5월 휴렛 팩커드는 GT Nexus의 전자 상거래 시스템에 매혹되어 휴렉 팩커드의 전세계적인 운송 필요를 GT Nexus가 처리하게끔 맡겼다. 이 시스템은 기본적인 선적 예약은 물론, 선적 예견치, 다양한 서비스 제공자들을 통한 화물 배정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GT Nexus는 훨씬 더 적은 시간에,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예전에 우리가 하던 것보다 훨씬 잘해 나가고 있죠"라고 휴렛 팩커드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리가 GT Nexus를 선택한 것은 그 회사가 더 많은 수입업자들의 필요에 대해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웹에 기반을 둔 기술로 물품들을 운송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GT Nexus는 휴렛 팩커드의 개인 네트워크를 45일만에 완성했다.

GT Nexus의 정체성

이러한 GT Nexus에 대해 업계 내에서 떠돌고 있는 소문 중 하나가 GT Nexus란 것이 결국APL의 IT분야가 확장돼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즉 Cargo Smart가 OOCL에 의존하듯, GT Nexus도 APL에 의존하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GT Nexus의 어반 사장은 “APL이 기본적으로 기술분야에서 앞서가는 선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사가 파트너로 GT Nexus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리고 우리가 쌓은 기술들을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라고 밝혔다.
“포탈을 결정하는 것은 선사 중심의 표(Vote)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포탈 사이트에 비해 그래도 우리는 좀 더 독립적이고 중립적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GT Nexus에서 선사들은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투자한 것들은 선사들과 완전히 묶여져 있습니다. 모든 것이 화주들의 SCM에서 시작하고 포워더들과 선사들은 화주들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어반 사장은 말했다.
“우리의 투자 때문에 우리는 선사중심보다는 최우선적으로 화주들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많은 화주들이 우리 사이트가 모든 사람들에게 연결되기를 원한다고 분명하게 말하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인터넷에 들어가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게 아니라 그들이 이미 선택한 전략적 파트너와 일하고 싶어한다는 것이죠."
GT Nexus가 결국 Inttra나 Cargo Smart와 합칠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 어번 사장은 말하기를 가시적인 모든 개인 네트워크 위에서 GT Nexus는 화주들을 위해 만들어졌고 화주들은 이러한 네트워크 위에서 선사들을 찾곤 한다는 것. 선사들이란 것이 결국 Inttra나 Cargo Smart와 같은 것이고 때론 세 개의 포탈에 들어 있지 않는 다른 포탈 사이트 일 수도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GT Nexus에 일반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선사들도 선적 파트너, 고객들과 GT Nexus 플랫폼에는 참여하고 있어요. 결국 얼마만큼의 통합이 이 가운데 일어날 지는 결국 화주들이 결정할 사항인 것 같습니다." 라는 것이 GT Nexus의 어반 사장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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