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08 17:21

항공운송업 급여 급증...택시의 5배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지난해 항공운송업체 종사자의 연간 급여가 급증해 택시회사 종사자의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장사를 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개별 화물과 개별용달 업체 및 종사자도 크게 늘어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00년 운수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총운수사업체는 24만6천962개로 99년말보다 13.2% 증가했다.
총 종사자는 83만2천236명으로 5.2% 늘어났다.
이중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같은 개별화물(1t 초과~5t 미만)은 4만4천63개(명)로 26.9%, 개별용달(1t 이하)은 5만1천423개(명)로 44.6%나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개별용달과 개별화물의 경우 지난 99년 7월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바뀐데다 경기의 영향까지 받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운수업체에 고용된 사람의 평균 연간 급여(개인택시, 개별 화물.용달업체는 제외)는 1천656만원으로 7.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송업이 3천828만원으로 22.7% 늘어나 운수업체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는 3.2% 증가하는데 그치고 운송업체중 가장 낮은 회사택시(768만원)의 5배에 이르는 규모다.
수상 운송업은 2천856만원으로 13.9%, 시내버스는 1천956만원으로 1.9%, 시외버스는 1천944만원으로 7.3%가 각각 늘어났다. 전세버스는 828만원으로 변함이 없었다.
운수업체의 매출액은 54조6천340억원으로 10.0% 늘어났으며 운송 관련 서비스업(5천984억원)이 가장 높은 17.5%의 증가율을 보였다.
운수업 부가가치 총액은 25조7천340억원으로 9.1%, 유형고정자산(연말 잔액)은65조4천883억원으로 13.9%가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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